[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0일 충북 전역에 시간당 70㎜ 이상 밤새 내린 강한 비로 피해가 속출했다.
2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도내 1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배수로 정비 등 안전조치 11건, 배수 지원 5건, 인명 구조 2건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1시56분께 충주시 산척면 한 주택이, 오전 3시13분께는 충주시 앙성면 식당이 비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음성군 감곡초등학교 인근 도로도 오전 2시49분께 물이 차 배수로 정비를 벌였다.
오전 4시37분께는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제천터널 인근에서 A(60)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로 쏟아지는 토사를 피하려다 갓길 난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승객 B(63·여)씨가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은 해당 고속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충북은 구름이 많고 밤까지 북부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40㎜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