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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정책, 반도체·원자력 학과 몰려...전국 31개대 수시 지원 5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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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학년도 반도체, 원자력 학과 관련 36개 대학 수시지원 분석 결과
- 전국 31개대 반도체 관련학과 지원자수 금년 9,926명 전년대비 57.0% 증가
- 반도체 관련 신설학과 11개대 개설, 전체 경쟁률 전년 8.6대1에서 9.6대1 상승
- 원자력 관련 학과 경쟁률도 지난해 8.7대 1에서 9.4대 1로 상승
- 정부정책 변화 관련 반도체, 원자력 관련 학과 경쟁률 상승
- 반도체 관련 학과 서울, 수도권, 지방권도 평균 경쟁률 모두 상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대입 수시 모집에서 반도체 관련학과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정부 정책의 변화가 대학 전공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반도체와 원자력 관련 학과에 수시전형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학년도 대입 수시지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설 돼 내년에 처음 신입생을 모집하는 반도체 학과 11곳 중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는 카이스트를 제외한 10곳에 3428명이 지원했다. 나머지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 결과 총 지원인원이 9,926명으로 전년도 6,322명에 비해 57.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이 305명이라 경쟁률은 11.2대 1이다. 기존 반도체 학과 20곳의 경쟁률도 지난해 8.6대 1에서 올해 8.9대 1로 소폭 상승했다.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서울과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반도체 학과 경쟁률은 상승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지난해 13.6대 1에서 8.3대 1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14.5대 1에서 12.2대 1로 경쟁률이 다소 떨어졌다.

 

서울·수도권·지방권 등 모든 지역에 위치한 반도체 관련 학과 경쟁률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권 소재 10개 반도체 학과는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17.6대 1에서 2023학년도 18.1대 1로, 수도권 반도체 관련 학과 5곳은 6.8대 1에서 8.6대 1로 상승했다.

 

지방권 대학에서도 반도체 관련 학과 15개( 한국과학기술원 제외) 경쟁률은 지난해 3.8대 1에서 올해 5.1대 1로 상승했다.

 

31개 대학 중 반도체 관련학과 전국 최고 경쟁률은 성균관대 논술 반도체시스템공학과(163.9대 1), 서강대 논술 시스템반도체공학과(155.7대 1) 등 수도권 대학들이 차지했다. 지방권 소재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북대 큰사람전형 반도체과학기술과가 13.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해양대 일반 나노반도체공학전공 11대 1, 경상국립대 일반(교과) 반도체공학과 10.3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대학들의 경쟁률이 줄어드는 상황이고, 반도체 관련 신설학과 11개가 개설돼 분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학과 지원이 증가한 것은 의미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향후 반도체 관련 학과에 대한 육성정책 방향에 따라 수험생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원전 정책에 변화가 생겨 원자력 관련 학과 경쟁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관련학과 전국 5개 대학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8.7대 1에서 2023학년도 9.4대 1로 증가했다. 서울권 3개 대학은 지난해 평균 경쟁률 10.1대 1에서 2023학년도 11.7대 1로 상승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등 전국 5개대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8.7대 1에서 올해 9.4대 1로 상승했다. 원자력 관련학과 전국 최고 경쟁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논술전형이 61.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대 양자원자력 공학과 논술(32대 1), 경희대(국제) 원자력공학과 논술(20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임 대표는 "정부정책이 변화한 반도체, 원자력 관련 학과들의 경쟁률이 상승했다"며 "지난 정부 때와 달리 원자력 학과에 대한 선호도 변화도 향후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지방보다는 수도권,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권 상위 대학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에 대해 임 대표는 "정부 정책 변화에 수도권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들이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대학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학과끼리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 비중을 32.8%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그간 주춤했던 원자력 관련 학과의 수시 경쟁률도 반등하는 모양새다. 전국 5개 대학에 설치된 원자력 관련 학과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8.7대 1에서 올해 9.4대 1로 상승한 것. 5개 대학 중 서울대, 한양대, 세종대 3개 대학의 경쟁률은 상승했고 경희대(국제)와 조선대, 2개 대학도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대학별로는 한양대 논술전형 원자력공학과의 경쟁률이 61.3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세종대 논술우수자전형 양자원자력 공학과 32.0대 1, 경희대(국제) 논술우수자전형 원자력공학과 20.0대 1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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