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12일 오전 대리인을 통해 민주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동영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9개월만에 복당 절차를 밟게 되었는데 지난 6일 정세균 대표와 단독회동이 있은 뒤여서 정 대표와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후문이 돌고 있다.
정 의원은 '복당 원서를 내며'라는 편지형식의 글을 통해 "통합을 위한‘큰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매순간 저의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민주당의 선택이었고, 원내에 들어온 뒤 주요현안과 정책에 대해 같은 입장과 행동을 취해왔다"며 "지난 10개월은 저에게 ‘정치’란 무엇이며 ‘정치인의 역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과 모색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뜻 위에 군림하는 권력, 국민의 상식을 비웃는 정치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2010지방선거는 건강한 지방권력의 탄생과 함께, 독선과 독주로 일관하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의 기회이기에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작은 차이와 균열을 넘어서야 하고 통합과 연대는 지금 이 순간 민주개혁세력의 절대적 책무"라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국민에게 다시 권력을 달라고 요구할 정당성과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민주당에 충고했다.
정세균 대표의 정 의원의 복당 결정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현재 안희정 최고위원이 강하게 복당을 반대하고 있어 정 의원이 복당을 하여도 내부의 잡음은 끊임없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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