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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Y 로스쿨, 5년새 합격생 86%가 SKY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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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체 합격생 중 86.4%가 SKY
서울대, 66%가 자교…연대 45%, 고대 46%
법조인 지망하는 대입 수험생도 쏠림 유발
SKY 합격생 5년간 75%, 인문사회계열 학과
무전공 확대하면 대학 내 학과 쏠림도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5년 새 'SKY'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10명 중 9명 꼴로 SKY 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소위 SKY로 불리는 상위권 대학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대입 수험생들에게도 이들 대학으로의 '쏠림'이 우려된다.

지난 13일 종로학원이 2020학년도부터 올해까지 SKY 로스쿨 합격생 출신 대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 간 전체 합격생 1998명 중 1726명(86.4%)가 SKY 출신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로스쿨은 5년간 합격생 763명 중 66.1%인 504명을 서울대 학부 졸업생(자교 출신)으로 뽑았다. 이어 연세대 104명(13.6%), 고려대 88명(11.5%), 카이스트(KAIST) 20명(2.6%) 등 순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로스쿨도 자교 출신이 5년 간 합격자 절반에 육박했다. 연세대는 623명 중 277명(44.5%), 고려대는 612명 중 280명(45.8%)이었다.

두 로스쿨 모두 자교 출신 다음으로 서울대 출신을 많이 뽑았다. 연세대 로스쿨에선 196명(31.5%), 고려대 로스쿨에선 188명(30.7%)으로 각각 뒤이었다.

최근 5년새 SKY 로스쿨 합격생 출신 대학을 마저 살피면, 성균관대가 62명(3.1%)으로 SKY에 뒤이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41명(2.1%), 경찰대 36명(1.8%), 한양대 26명(1.3%),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해외 출신 23명(1.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 일반대는 전남대·충남대·전북대·충북대·고려대 세종이 최근 5년간 각각 1명씩 합격하는 데 그쳤다.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로스쿨이 설치된 대학 외의 대학 졸업생을 전체 3분의 1 이상 선발하도록 방지 조항을 두고 있다. 이처럼 로스쿨 합격자가 특정 대학에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서울대만 하더라도 방지 조항이 허락하는 범위 내(66.7%)에서 신입생을 최대한 자교 출신으로 선발한 것이고 고려대와 연세대도 편중이 심각했다.

로스쿨들의 자교 졸업생, SKY 대학 편중 현상은 로스쿨 입시가 '그들만의 리그'라 불리는 이유다. SKY보다 소위 '학벌이 낮은' 대학 출신 졸업생은 사법시험 1차 합격 경력이 있거나 학점,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이 매우 높아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5년간 SKY 로스쿨 3개교 합격생들의 계열별 출신 학과를 보면 인문사회계열이 전체 1998명 중 1496명(74.9%)으로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이 272명(13.6%), 사범계열이 109명(5.5%)으로 각각 뒤이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조인이 되려는 대입 수험생들에겐 로스쿨에 합격하기 유리한 특정 대학으로의 쏠림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교육부가 국고 사업을 지렛대로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입학 정원 비중을 높이기로 한 가운데, 대학 입학 이후에도 특정 전공으로의 쏠림을 부추길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활용해 무전공 입학 정원을 25% 이상 늘린 수도권 대학에 인센티브 평가 가산점을 최대 10점까지 주는 등 대학들을 압박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은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이 많다"며 "문과에선 로스쿨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학교와 학과로 (수험생들의) 집중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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