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1℃
  • 흐림강릉 11.3℃
  • 서울 2.8℃
  • 흐림대전 5.8℃
  • 흐림대구 7.9℃
  • 흐림울산 12.0℃
  • 흐림광주 10.2℃
  • 흐림부산 13.8℃
  • 흐림고창 11.4℃
  • 흐림제주 16.8℃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4.3℃
  • 흐림금산 5.6℃
  • 흐림강진군 12.1℃
  • 흐림경주시 10.2℃
  • 구름많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사회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URL복사

종로학원, 대학들이 공개한 합격점수 분석해 보니
공개한 9개교 환산점수 또는 등급 예외 없이 하락
지난해 이례적 경쟁률 상승했으나 "합격 기대심리"
13년만 학생 모집인원 12% 감축에도 비관적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0점 만점에 72.3점 하락했고, 800점 만점인 진주교대와 서울교대는 각각 48.1점, 7.7점 떨어졌다. 700점 만점인 춘천교대도 합격점수가 5.6점 내려갔다.

수능 백분위 점수를 변환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평균 3.1점 내려갔다.

같은 기간 광주교대는 수능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 점수를 정시 전형에 활용하는데 합격선이 7.4점 하락했다. 비슷한 방식인 부산교대도 0.6점 내려갔다.

정시 합격자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평균 등급을 공개한 청주교대는 2.5등급에서 3.2등급으로 하락했다.

경인교대·대구교대 및 이화여대·제주대 초등교육과 4곳은 아직 지난해 정시 합격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대학마다 점수 환산법이나 기준, 반영 요소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점수가 떨어진 정도나 총점 자체를 비교해 대학 간 서열을 매기는 것은 불가하고 부적절하다.

다만 교권침해와 학생 수 감소, 임용대란 위기로 교대와 초등교육과 인기가 시들고 있다지만 이처럼 특정 전공의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꽤 이례적이다.

심지어 지난해 정시에서 교대 경쟁률은 전체 3.20대 1을 보여 사실상 미달 상태였던 전년도(1.96대 1) 수준을 벗어나 최근 5년새 가장 높이 치솟기도 했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교대 정시 경쟁률이 높아진 원인은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등급)을 못 맞춘 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대학들이 다 못 채운 모집인원을 정시로 넘겼고 합격선 하락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해 경쟁률이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합격점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그 폭도 매우 커졌다"며 "2025학년도에 모집인원이 줄지만 합격선이 오르진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1일 교육부는 교대와 국립대 초등교육과 총 12개교의 신입생 모집인원을 13년 만에 12% 줄인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규모가 적어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교대 등 13개교의 2025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현행 3847명에서 339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행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은행이 대출금리에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 등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에서 이러한 법안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63건과 대통령안 56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지난 12일 여권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확정되지 않은 형사사건 판결문도 열람과 복사가 가능해지고, 검색 시스템에 단어 등을 넣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수사단계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자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전요청제도'도 도입된다. 은행법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법적 비용의 금리 반영을 제한하는 게 골자로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예금지급준비금,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교육세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보증기관 출연금의 경우 가산금리 반영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이 법적 비용을 가산금리에 전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