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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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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대학들이 공개한 합격점수 분석해 보니
공개한 9개교 환산점수 또는 등급 예외 없이 하락
지난해 이례적 경쟁률 상승했으나 "합격 기대심리"
13년만 학생 모집인원 12% 감축에도 비관적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0점 만점에 72.3점 하락했고, 800점 만점인 진주교대와 서울교대는 각각 48.1점, 7.7점 떨어졌다. 700점 만점인 춘천교대도 합격점수가 5.6점 내려갔다.

수능 백분위 점수를 변환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평균 3.1점 내려갔다.

같은 기간 광주교대는 수능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 점수를 정시 전형에 활용하는데 합격선이 7.4점 하락했다. 비슷한 방식인 부산교대도 0.6점 내려갔다.

정시 합격자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평균 등급을 공개한 청주교대는 2.5등급에서 3.2등급으로 하락했다.

경인교대·대구교대 및 이화여대·제주대 초등교육과 4곳은 아직 지난해 정시 합격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대학마다 점수 환산법이나 기준, 반영 요소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점수가 떨어진 정도나 총점 자체를 비교해 대학 간 서열을 매기는 것은 불가하고 부적절하다.

다만 교권침해와 학생 수 감소, 임용대란 위기로 교대와 초등교육과 인기가 시들고 있다지만 이처럼 특정 전공의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꽤 이례적이다.

심지어 지난해 정시에서 교대 경쟁률은 전체 3.20대 1을 보여 사실상 미달 상태였던 전년도(1.96대 1) 수준을 벗어나 최근 5년새 가장 높이 치솟기도 했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교대 정시 경쟁률이 높아진 원인은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등급)을 못 맞춘 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대학들이 다 못 채운 모집인원을 정시로 넘겼고 합격선 하락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해 경쟁률이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합격점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그 폭도 매우 커졌다"며 "2025학년도에 모집인원이 줄지만 합격선이 오르진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1일 교육부는 교대와 국립대 초등교육과 총 12개교의 신입생 모집인원을 13년 만에 12% 줄인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규모가 적어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교대 등 13개교의 2025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현행 3847명에서 339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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