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8.6℃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10.1℃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7.7℃
  • 맑음제주 10.9℃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경제

GS그룹 닻 올랐다

URL복사

GS그룹이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 고객 밸류 넘버 1(Value NO 1)의 기치를 내걸은 재계 8위(공사 제외)로 새롭게 출범했다.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유부문인 GS칼텍스와 유통부문인 GS리테일, 건설부문인 GS건설을 3개 축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유통 중심기업 도약
  GS그룹은 지난 3월3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허창수 회장과 구본무 LG회장, 임직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I 및 경영이념 선포식’을 갖고 에너지·유통부문 선도기업 도약을 선언하며 공식출범했다.
이로써 구씨와 허씨가 공동 창업한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이끄는 LG그룹과 허창수 회장이 중심이 된 GS그룹, 구자홍 회장의 LS그룹 등 3개 체제로 나눠졌다.
3대에 걸쳐 유지돼온 동업관계가 57년 만에 계열분리를 통해 독자경영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GS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를 대주주로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홈쇼핑 GS스포츠를 자회사로 두고 GS건설은 계열사 편입해 50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조590억원이며 자산총액은 18조7,19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3,450억원에 달해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서열 8위권이다.
허 회장은 선포식을 통해 “GS는 고객만족을 최고의 사명으로 생할속의 동반자, 임직원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람된 일터, 투명한 경영과 탁월한 성과로 인정받는 기업시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사랑속에 최고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만들자”면서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1(Value NO 1)’을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GS는 자회사와 계열사간 일체감 형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간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자회사 및 계열사별 대대적인 홍보·광고활동을 전개해 조기에 GS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 토털 에너지 기업으로
  GS그룹은 지난해 23조590억원의 매출액 가운데 에너지 부문이 60%에 달하는 14조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8,500억원이었다.
이는 GS칼텍스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GS는 에너지 강점을 살려 해외유전 5곳을 개발하고 석유화학과 도시가스 전력생산까지 영역을 확대해 토털 에너지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정유사업은 하루 8만5,000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에 9,000억원을 투자 오는 2007년 7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뿐 만 아니라 해외유전 5곳을 개발 원유의 자급자족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포부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향후 10~15%의 원유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유전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캄보디아와 중동 러시아 등 5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오는 2010년까지 하루 정제능력 65만배럴 가운데 10% 정도인 6만5,000배럴을 우리가 개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 붙였다.
LNG(액화천연가스) 분야는 교토의정서 발효로 인한 친환경 경영을 위해 여수공장 정유·석유화학 설비에 사용되는 저유황 벙커C유를 LGN로 모두 교체해 원유정제에 필요한 수소도 얻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만톤의 LNG를 직도입할 방침이다.

  GS리테일, 유통업계 ‘빅3’ 진입
  GS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체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한 유통서비스 부분을 집중 육성 국내 ‘빅3’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GS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3,450억원에 달하고 GS홀딩스의 투자여력이 1조2,000억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GS리테일에 대한 투자는 결정 시기만이 중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GS는 유통부문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하고, 백화점과 할인점 수퍼마켓 헬스&뷰티점을 아울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은 e쇼핑과 뉴미디어, 해외사업 등에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오는 2010년까지 ‘T(Television)커머스’ 방송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홈쇼핑은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중국내 출자법인 ‘충칭(重慶) GS쇼핑’에 3년간 1,500만 달러(약 150억원)를 투자하는 한편, 중국내 다른 도시 및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GS건설, 수익성 있는 성장 추구
  GS의 3대 축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도 유일하게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에 속한 GS건설은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고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한편, 사업부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 악화로 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자이(Xi)’로 대표되는 GS건설은 신규수주와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GS건설은 이러한 여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주부문은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6조5,000억원으로 늘려 잡고, 매출액도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580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을 올해 19.6% 증가한 1,89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축부문은 올해 이어 자매사 공사 물량이 꾸준히 발주될 전망이다. 토목부문은 민자SOC사업의 지분유동화를 통해 신규사업 참여에 주력하고 공공 턴키사업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플랜트부문은 유가상승에 따른 산유국의 발주량 증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해외사업의 성장세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건강 △편의 △안전 등 3개 컨셉으로 차별화된 아이템을 개발 자이아파트에 적용해 브랜드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가치 높여야
  GS그룹이 LG그룹에서 완전 분리된 것에 대해 각종 위험가능성을 회피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60년 가까이 함께 걸어온 LG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부분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GS그룹은 유가급등에 따른 정제마진 효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태고, GS홈쇼핑도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수익개선면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카드가 그룹지배구조에서 완전히 빠진 부분은 금융부분에 대한 위험이 해결됨과 동시에 독립경영을 일궈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중소기업협력재단 한창훈 연구원은 “계열분리 당시 LG브랜드 로얄티와 관련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어차피 나눠져 경쟁체제에 돌입한 만큼 GS브랜드 가치 극대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실련 위평량 사무국장은 동업당시 “LG그룹은 카드사태를 제외하고는 큰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은 기업이다”라며 “GS그룹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찾는 것과 함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그룹으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