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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DI, '5월 경제동향' 발표서 "경기 둔화" 표현…관세 충격 경고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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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 위험 증대' 대신 '둔화'…대외 여건 악화된 영향
"수출 중심 경기 하방 압력 확대…내수 회복세 지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월 경제동향' 발표에서 "경기 둔화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미국의 관세 인상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경기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경기 둔화'라는 표현이 KDI 경제동향 보고서에 적시된 것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KDI는 12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KDI는 지난 1월 경제동향에서 '경기 하방 위험 증대'라는 표현을 2년 만에 처음으로 사용한 뒤 4개월째 부정적인 경기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외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됐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특히 이달에는 '경기 둔화'라는 표현이 2년 3개월 만에 다시 등장했다. 이 표현이 KDI 보고서에 나온 건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 수출 부진까지 겹쳤던 2023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면서도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생산과 내수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통상 여건 악화로 일평균 수출이 대(對)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출고일자 2025. 0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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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2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일부 레미콘 차량이 멈춰 서 있는 모습. 2025.03.26. scchoo@newsis.com
이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됐으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대내외 경제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경고했다.

 

실제 최근 경기 지표는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건설업 생산은 -14.7%로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내수 회복을 떠받칠 건설투자의 급감이 전체 생산의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는 3월 기준 14.1%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제조업체들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BSI(설비투자 전망지수)는 90으로 장기 평균(95)을 하회하며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소비도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 3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중심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증가에 그쳤다. 1분기(1~3월)로 보면 1.0% 감소한 상황이다.

 

서비스소비 역시 숙박·음식점(-3.7%), 예술·여가(-0.7%) 등 민간 소비와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8로 기준치(100)를 여전히 하회 중이다.
출고일자 2025. 05.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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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영국과의 무역합의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25.05.09.
고용 여건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6000명 늘어 1~2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유지했다.

 

다만 정부일자리사업과 밀접한 부문(15만5000명)에서의 증가세가 취업자 수를 밀어올렸을 뿐, 이를 제외한 부문은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업(-18만5000명)과 제조업(-11만2000명)을 중심으로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은 미국 관세인상 영향이 가시화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0.6%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향(向) 수출은 -10.6%로 급감했으며, 고관세가 부과된 자동차(-20.7%)와 철강(-11.6%) 수출이 두드러지게 줄었다.

 

이 같은 수출 부진 흐름은 이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40억1000만 달러) 감소한 128억 달러(약 17조9776억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7억4000만 달러(2조4441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14.0%)는 증가했으나 승용차(23.2%)와 석유제품(36.2%), 철강제품(41.2%), 선박(8.7%), 무선통신기기(23.0%) 등 주력상품 대부분이 줄었다.

 

이외에도 KDI는 금융시장이 국내 정치 상황 및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부동산 시장도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주택경기 둔화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도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경제심리 위축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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