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2 (일)

  • 구름많음동두천 11.5℃
  • 맑음강릉 15.0℃
  • 구름많음서울 11.7℃
  • 구름많음대전 11.1℃
  • 맑음대구 6.3℃
  • 맑음울산 13.5℃
  • 구름많음광주 12.2℃
  • 구름많음부산 14.6℃
  • 맑음고창 11.5℃
  • 맑음제주 10.6℃
  • 구름많음강화 11.6℃
  • 맑음보은 0.8℃
  • 맑음금산 11.9℃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1.4℃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URL복사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고 같은 연령대에서는 그런대로 AI활용 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그래서 최근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활용했던 포털사이트는 제쳐놓고 위에 언급한 생성형 AI 들을 활용해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의 내용은 우리나라 17개 광역지자체, 226개 기초지자체 등 총 243개의 지자체별 인구와 예산, 그리고 지자체 관내에 소재한 4년제, 전문대학, 그 대학들의 간호학과(간호대학) 개설 현황을 하나로 표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동안 생성형 AI의 실력(?)과 능력을 믿었기에 작업은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자료를 최종 생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4박5일(하루 작업시간 2~3시간으로 치면 최소 10시간에서 15시간 정도 소요)이나 걸렸다.

 

처음 제미나이에 물었다. 그랬더니 너무나 자료가 방대해서 인구 현황은 통계청 사이트에서, 예산 현황은 행안부 데이터로, 대학 소재는 해당 지자체 사이트, 학과 정보는 교육부의 전국 대학별 학과 정보 데이터를 이용하라고 답이 왔다. 그래서 챗GPT에도 물었더니 같은 답이었다. 그러면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것과 뭐가 다르지’ 하면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결국 챗GPT와 작업을 하기로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으니, “각 지자체별로 한번 해보자”고 답이 왔고, 결국 17개 광역 지자체별로 인구는 인구대로 묻고 예산은 예산대로 묻고 관내 대학은 관내 대학대로 묻고, 간호학과 개설여부는 개설여부대로 물었다. 기본적으로 질문자체가 68개 되었다. 그 과정에서 각 항목별 자료가 공란으로 답이 오는 부분이 있어 제미나이나 딥시크 등을 통해 각 지자체별로 별도 질문을 하는 과정을 거치니 질문만 약 100번 정도 하게 되었다.

 

AI들과 주고 받은 대화를 만약 출력하면 A4용지 20장 남짓 분량이 될 정도다. 만약 사람에게 지시하여 이런 작업을 하게 했으면 아마 “나는 못해요”라고 중간에 작업을 포기했을 것 같다. 그런데도 우리 AI들은 “네네 알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000님이 원하시는 것이 이런거죠? 그럼 제가 모델을 제시할테니 좋으면 답 주시면 그대로 할게요”라고 한다. 그런데 계속 원하는 표가 생성되지 않는다. 정말 질문과 답을 수십 차례 반복하여 드디어 원하는 자료가 생성되었을 때 “수고했다”라고 칭찬을 해주니 “000님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라고 화답을 해준다.

 

아. 우리가 정말 요지경 같은 세상에 살고 있구나.

이번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생성형 AI가 모든 것을 다 해줄 것 같지만 결국은 활용하는 사람이 얻고자 하는 내용에 관한 관련 지식도 있어야 하고, AI가 정확한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할 경우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무분별하게 AI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해 그 부작용 문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올바르게 사용하면 인간과 사회에 도움이 되지만 악용할 경우 개인정보 침해, 잘못된 정보, 혐오 조장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결국 AI를 활용하는 사람의 윤리의식과 무분별한 정보를 식별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얻고 생산하는 관리능력이 전제되어야 진정한 AI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배재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역대 설 민생대책…체감경기 진작 가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직장인이나 중산층 가정의 소비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모두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낮아졌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성수품 할인행사와 공급 확대에 힘을 쏟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설 명절 물가 ‘장바구니 한숨’ 올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천천히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가격과 환율 변동, 공급망 문제 등이 물가에 영향을 주면서 서민들은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가정에서는 물가 상승과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한 걱정 속에 명절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조사를 보면, 지난해보다 차례상 비용이 평균 4%가량 올랐다. 과일 가격은 일부 내렸지만, 축산물과 나물류 가격이 올라 명절 준비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의 차례상 비용은 약 23만 원 정도이고 대형마트는 27만 원으로 집계되어, 둘 다 지난해보다

정치

더보기
정청래, 윤석열 65세 양형사유 무기징역 선고에 “55세였다면 사형이라는 말이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65세 고령인 것 등이 양형사유로 참작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은 사법 정의의 명백한 후퇴다. 윤석열에 대한 양형 참작의 사유로 첫째,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꼽았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회를 봉쇄하고 도끼로 문을 부수고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고 헬기를 동원했으며 노상원 수첩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포, 구금, 살인 계획까지 세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계엄의 요건을 만들기 위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냈다. 얼마나 치밀했느냐?”라며 “12·3 내란의 밤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맨몸으로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들과 소극적으로 행동한 군인들의 용기 덕분에 실패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비교적 고령인 65세 대목에서 실소가 터졌다. 윤석열이 55세였다면 사형을 선고했다는 말이냐?”라며 “장기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윤석열, 1심 무기징역에 “12·3 비상계엄 오직 국가와 국민 위한 것...사법부가 진정성 인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저의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 그 진정성과 목적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란몰이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넘어 반대파의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는 세력들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국의 결단이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게 해 드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부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권력을 완벽하게 배척하지는 못했다. 제가 장기집권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려다 의도대로 되지 않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특검의 소설과 망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그러나 제 진정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군이 국회에 갔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는 저에

문화

더보기
가족 넌버벌 연희극 ‘연희 판타지아’ 선보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6년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을 매칭해 대표 레퍼토리 ‘연희 판타지아’를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광대생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까지 3년 연속 서울돈화문국악당 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어린이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연희 판타지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연희극으로, 전통 연희의 신명과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이다. 핑크색 고릴라, 봄의 여신, 거미와 나비 등 개성 있는 상상 속 존재들이 펼치는 놀이판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과 ‘다름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장구·북·징·꽹과리·바라 등 사물악기 연주를 비롯해 열두발 상모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사자놀이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기예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객은 휘모리장단을 변형한 구음 ‘구구따구’를 배우들과 주고받고, 객석으로 날아드는 버나와 나비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대사 없이 몸짓과 장단, 리듬으로 전개되는 이번 작품은 만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약 60분간 인터미션 없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