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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방권 대학 수시 지원자 수 1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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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 소재 110개 대학 경쟁률 10.2% 대폭 증가
지방권 경쟁률 6.49대 1…수도권 대비 큰 폭 상승
"향후 모집 어려움 겪는 수도권 대학 증가 가능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전국 192개대 수시 지원자 수가 지방권 10만 4,272명으로 전년대비 10.2%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이 전국 모든 대학에 동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권 학생이 수도권 소재대학에 무리한 지원을 기피하는 이런 현상은 실리위주의 수시 지원 패턴으로 분석된다. 

 

지방권 대학 수시 지원자 수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 여파로 서울권 유학을 포기하는 지방 학생이 늘어난 것이 이유로 보인다.

지난 21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전국 192개 대학의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소재 110개 대학 17만3349명 모집에 112만4901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만4272명(10.2%)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82개 대학 8만6808명 모집에는 141만5744명 지원해 전년 대비 1만9329명(1.4%) 늘었다. 이 중 서울권 42개 대학의 경우 4만8745명 모집에 91만8045명이 지원해 지원자 수는 1만8818명(2.1%) 증가했다.

반면 경인권 40개 대학에는 3만8063명 모집에 49만7699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511명(0.1%) 증가에 그쳤다.

지방권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구·경북 지역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2만7345명 모집에 19만9529명 지원해 전년 대비 2만2044명(12.4%) 크게 늘었다.

강원 지역의 경우 1만335명 모집에 7만274명 지원하면서 전년 대비 7384명(11.7%) 늘었다.

충청 지역은 5만7895명 모집에 41만1385명 지원하면서 3만9274명(10.6%) 증가했다.

호남 지역은 3만4446명 모집에 17만5051명 지원해 1만5662명(9.8%) 늘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4만1592명 모집에 25만9159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1만9224명(8.0%) 늘었다.

제주 지역은 1825명 모집에 9503명 지원해 전년 대비 684명(7.8%) 증가했다.

서울권 2026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18.83대 1로 2025학년도(18.74대 1)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경인권도 전년(13.02대 1) 대비 소폭 상승한 13.08대 1에 그쳤다.

반면 지방권은 2025학년도 5.98대 1에서 2026학년도 6.49대 1로 서울, 경인권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지방권 경쟁률은 대구·경북이 7.30대 1, 충청 7.12대 1, 강원 6.80대 1, 부·울·경 6.23대 1, 제주 5.21대 1, 호남 5.08대 1로 모두 상승했다.

수시는 6회 지원이 가능한 만큼 경쟁률 6대 1 미만일 경우 사실상 미달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로써 추정할 수 있는 경쟁률 6대 1 미만 대학 수는 지난해 68개에서 53개 대학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18개에서 16개로, 부·울·경이 16개에서 13개로, 충청이 20개에서 13개로, 대구·경북이 8개에서 7개로, 강원이 5개에서 3개로 감소했다. 제주는 1개 대학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대학 수는 서울권 소재 대학에서는 42개 중 20개(47.6%), 경인권은 40개 중 17개(42.5%)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지방권 소재 대학은 110개 대학 중 16개(14.5%)에서만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고 나머지는 모두 증가했다.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대학은 부·울·경이 25개 중 6개(24.0%), 충청이 38개 중 5개(13.2%), 대구·경북이 15개 중 1개(6.7%), 강원이 8개 중 1개(12.5%)에 불과했다.

대학별 전국 평균 경쟁률은 성균관대가 32.49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한양대 30.99대 1, 중앙대 30.39대 1, 서강대 28.83대 1, 건국대 25.81대 1, 경희대 25.27대 1, 국민대 23.84대 1, 가천대(글로벌) 23.48대 1, 동국대 22.66대 1, 한국외대 22.63대 1이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14.51대 1, 단국대(천안) 11.11대 1, 충북대 10.90대 1, 건국대(글로컬) 10.59대 1, 연세대(미래) 10.48대 1, 부산대 10.13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계열에서 아주대 약학과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708.20대 1을 기록했다. 인문계에서는 국민대 경영학부(경영학전공) 논술전형이 321.6대 1을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경기 침체 등으로 지방권 소재 학생 등이 무리하게 서울·경인권으로 유학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사탐런, 의대 모집 축소 등 입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앞으로는 지방대 육성 정책, 경기 상황, 지방권 대학의 취업 환경에 따라 입시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며 "동시에 서울·경인권 대학 중에서도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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