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1.5℃
  • 흐림강릉 4.6℃
  • 구름조금서울 -0.2℃
  • 흐림대전 1.7℃
  • 흐림대구 3.9℃
  • 흐림울산 4.5℃
  • 맑음광주 2.5℃
  • 흐림부산 5.8℃
  • 흐림고창 1.9℃
  • 제주 8.8℃
  • 구름조금강화 -1.4℃
  • 흐림보은 1.4℃
  • 흐림금산 1.9℃
  • 맑음강진군 2.0℃
  • 흐림경주시 4.0℃
  • 흐림거제 6.2℃
기상청 제공

경제

국가 IR 인베스트코리아 서밋, 키워드는 'AI 혁신·균형발전'

URL복사

산업부·코트라, APEC 정상회의 연계 역대 최대규모 외국인투자유치 IR
글로벌투자사, 외국상의 등 2천여명 참가, 역대 최대 12.1억 달러 투자신고
AI·반도체·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및 지역 투자유치 강조
투자신고식, 메인 컨퍼런스, 테마별* 세미나 및 IR 등으로 투자유치 견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APEC 정상회의가 국가 투자유치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10월 29일부터 사흘간 개최한 인베스트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2025, 이하 IKS)에 외국인 투자가, 외국상의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몰린 가운데 역대 최대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IKS는 국내최대 투자유치 행사이자 국가 IR(Invest Relations)로,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 투자설명회, 산업 강점 홍보, 테마별 컨퍼런스 및 IR, 투자신고식 등이 어우러진다.

 

올해 21회째인 IKS는 특히 APEC 정상회의에 맞춘 경제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돼 참석자 규모, 성과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기술·산업·무역투자 구조 개편 가속화로 각국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산업부와 코트라는 AI 혁신과 지역균형 발전을 대표 주제로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거점 가치와 투자처로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세션을 마련하고 투자유치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 역대 최대 투자유치 성과... 첨단산업 투자에 집중 

 

IKS가 개최되는 기간, 경주와 서울에서 각각 투자유치 성과가 이어졌다. 우선 29일 경주에서 개최된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7개사가 5년간 90억 달러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등 AI·반도체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의 직·간접 대형투자는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투자계획 중 6.6억 달러에 대한 투자신고식이 현장에서 바로 진행되기도 했다. 

 

30일 서울에서는 글로벌 기업 7개사에서 5.5억 달러의 투자신고 성과가 이어졌다. 반도체‧미래차‧해상풍력‧첨단소재 분야에서 도쿄 일렉트론 및 미쓰이 케미칼이 반도체 장비·소재, 오션윈즈가 재생에너지, 발레오가 자율주행 부품, 바스프가 고부가 화학제품 분야 투자를, 최근 K-컬처로 주목받는 콘텐츠․식품 분야에서 해피툭이 AI 기반 콘텐츠 및 아그라나가 식품 제조 분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번 APEC 개최 계기 총 12.1억 달러로 역대 최대 투자신고액이 기록됐다. 이는 첨단기술 도입, 설비투자, 고용창출 등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아울러 국내에서 반도체, 프린팅, 첨단소재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램리서치, HP, 코닝이 산업통상부에 의해 외투기업 R&D센터로 지정돼 기술 향상, 공급망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첨단산업 전문가가 제시한 ‘AI 혁신 파트너 한국’ 비전

 

‘AI 혁신 파트너, KOREA’를 주제로 열린 메인 컨퍼런스에는 주요국 첨단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대 글로벌 투자협력 방안과 한국의 역할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퓨리오사에이아이는 각각 ‘AI 주권(소버린 AI) 생태계’와 ‘차세대 AI 컴퓨팅’ 비전을 발표하며,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협력이 이루어지는 AI 허브 국가임을 강조해 글로벌 투자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패널토의에서는 첨단산업 4대 축으로 불리는 ▲자본흐름(UNCTAD), ▲하드웨어(ASM), ▲지속가능 전력(RWE), ▲퓨처 컴퓨팅(Pasqal)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의 산업 경쟁력, 투자환경, 공급망 전략에 기반한 글로벌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연사들은 AI 생태계 주도를 위해서는 인프라 및 청정에너지 분야 중장기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메인 컨퍼런스를 비롯해 첨단산업 세미나, 외투환경 세미나 등에서도 AI·반도체·바이오 등 국내 주요 산업 동향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운영 면에서도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혁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AI 자동통역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이벤트지속가능경영시스템 인증 (ISO20121)을 취득해 진행했다.

 

투자가들은 다양한 세션을 통해 한국 첨단산업 비전과 혁신기술 역량 등을 면밀히 검토하며 투자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는 평을 전했다. 

 

▶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투자유치 생태계

 

IKS의 또 다른 주제는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투자유치’였다. 6개 지자체가 함께한 지자체 투자환경 IR에는 지역별 첨단산업단지, 인센티브, 투자환경이 소개됐고, 포항·경기·수원·울산·경주 등은 배터리, 소프트웨어, 자동차 산업시설에서 진행한 현장 IR을 통해 투자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래산업(핀테크·헬스테크·친환경·ICT)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해외 VC(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초청 피칭·상담회도 이어졌다. 재무적 투자유치 포럼에서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성장 정책, 시장 동향, 투자 기회를 알렸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올해 인베스트코리아 서밋은 국가 IR 기능에 더해 AI 3대 강국 도약, 지역균형 발전, 글로벌 투자 협력을 촉진하는 최적의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