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9.8℃
  • 맑음대전 6.9℃
  • 맑음대구 8.9℃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10.6℃
  • 맑음부산 14.7℃
  • 맑음고창 7.2℃
  • 맑음제주 16.1℃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4.2℃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정치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나요 나’

  • 등록 2005.09.14 11:09:09
URL복사

내년 5월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스트 이명박'을 이을 한나라당 후보들의 하마평이 뜨겁다. 대통령의 연정제안으로 여름내 정가는 폭염에 휩싸였지만 이미 지방선거 1년여를 남긴 지난 6월이래 차기 서울시장 후보를 묻는 서울시민 여론조사는 쉴 새없이 이어지고 있다.

극구부정 불구 오세훈 전 의원 ‘주목’
여론조사의 오차 여부를 떠나 현재까지 ‘포스트 이명박'으로 거론되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본인의 극구 부정의사에도 불구, 가장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기록중인 오세훈(44) 전 한나라당 의원.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6월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오 전 의원은 16.9%의 지지율로 홍준표 의원 14.4%, 맹형규 의원 10.0%, 원희룡 의원 7.8%, 박진 의원 6.4%, 이재오 의원 2.5% 등에 비해 우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 전 의원은 또 최근까지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때마다 서울시장 후보출마 의사가 없음을 언급한데 반해 여의도 정가내에서는 “그렇지 않다. 출마가 뚜렷한 것으로 안다"는 입소문이 끊임없이 떠돌고 있는 상태다. 현재 법무법인 지성의 대표변호사로 활동중인 오 전 의원은 지난달 한국노총의 자문변호사로 위촉돼 노동관련 각종 소송과 비정규직 보호,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각종 노동법률정책 자문활동을 전개중이다. 오 전 의원은 지난 16대국회에서 환경노동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7대때는 불출마했다.

어찌됐든 한나라당의 여타 서울시장 후보에 비해 그는 현역 정치인이 아니면서도 가장 위협적인 서울시장 후보로 주목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 맹형규 정책위의장도 ‘맹추격’
하지만 당내 정책위의장직을 수행중인 3선의 맹형규(59) 의원을 비롯해 최근 병역기피 재외동포법을 내놓으면서 당내외 막강한 파워를 과시한 홍준표 의원(51)의 맹추격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한 지역일간지 등이 지난달초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전의원을 바짝 뒤쫓은 의원은 홍준표(11.6%)한나라당 혁신위원장. 그 뒤를 맹형규(11.5%) 정책위의장이 이었다.

주지하다시피 홍 의원은 지난 6월국회때 재외동포법을 발의해 크게 주목된 바 있으며 9월 국회에서 이를 개정보완, 병역기피를 위해 국적취득이 용이한 일부국가의 국적을 취득하는 국적세탁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는 병역기피자들에 대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다시금 내놔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때문일까, 정가에선 홍 의원이 자천타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두곽을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서울지역 일간지의 한나라당 단독 후보 설문에서는 오세훈 전 의원이 23.5%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한데 반해 맹형규(17.1%)의원이 홍준표(12.8%)의원을 약 5%포인트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역시 주목됐다. 지난 3월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에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으로 발탁된 맹형규 의원은 최근 한강(漢江)의 ‘漢’을 ‘韓’으로 변경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 한강 한자표기 변경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서울 시내 달동네 및 재래시장을 투어하는 ‘서울 트레킹’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적극적인 서울시장 출마움직임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원희룡, 박진, 이재오 의원 등도 거론
<그림4오르쪽>이밖에도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 중 색다른 시선을 모은 이는 바로 얼마전까지 당의 '입'역할을 맡았던 박 진 의원. 최근 '돌고래 다이어트'를 통해 젊고 날렵한 이미지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박 의원은 실제 이 다이어트를 통해 10kg의 체중을 줄인데 이어 적극적인 시정문제 연구 별도 모임을 통해 서울시 익히기에 한창이라는 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것과 관련 당 안팎에서는 이재오 의원이 자신이 만든 '청한포럼'을 통해 서울시의 발전적 정책개발을 모색하는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시장 후보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나 이의원이 결국 당내 비주류 그룹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 홍준표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모색할 경우 후보경선에 나설 인물은 홍준표-맹형규-박 진 의원 등으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관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