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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親李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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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속력 무너지는 친이계도 “더 이상 안된다” 자성론도

4.27재보궐 선거가 정국 최대 이슈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에 못지않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선거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18대 국회의 마지막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원내대표 경선이다.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다음달 2일로 잡혀 있는 탓에 재보선이 끝나자마자 한나라당은 곧바로 원내대표 경선 열기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원내대표의 경우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대선의 밑그림을 그려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원내대표 경선은 대체로 지역과 계파 대리전의 성격으로 치러진다. 이같은 이유에서 누가 원내대표에 오르느냐 하는 문제는 단순히 정치인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내 역학구도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되기도 한다. 총선과 대선이 다가오고 있어 원내대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 계파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경우 4.27재보궐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치러진다는데 있다. 재보궐선거 결과가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이 승리하게 된다면 당권파 친이계 후보에게 힘이 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며 패배하게 된다면 친이계 (친이명박계) 지도부에 대한 선거 패배 책임론이 불거지며 친박 (친박근혜계)또는 중립 성향 후보가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나선 인사들이 원내 관리 못지않게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적극적인 이유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봤다.

◆친이계, 마지막 순간까지 이재오 vs 이상득 구도

한나라당은 다음달 2일 새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4.27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불과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경선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재보궐선거 결과가 막강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후보군으로는 4선의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과 3선의 안경률(부산 해운대 기장을) 의원, 이병석(경북 포항 북구) 의원, 이주영(경남 마산갑) 의원 등이 4파전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4선의 남경필 의원과 3선의 원희룡 의원 출마 가능성도 타천으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4파전으로 굳어졌다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다.

계파별로는 안경률 의원과 이병석 의원이 친이계이며 황우여 의원과 이주영 의원은 중립적 성향이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봤을 때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이계와 중립성향간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복잡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일단 친박계 인사가 경선에 나서지 않은 탓에 중립성향의 황우여 의원과 이주영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중립 진영이 자연스럽게 친박화되면서 친이 vs 친박 구도로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이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온 안경률 의원과 이병석 의원 양강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친이 주자들간의 경쟁구도가 되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안경률 의원의 경우 이재오 특임장관의 물밑 지지를 받고 있으며 포항 출신인 이병석 의원은 ‘형님’ 이상득 의원과 가깝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안경률 vs 이병석 구도는 다시 이재오 vs 이상득 대리전이나 다름없는 것이 된다.

결국 원내대표 경선이 여권 최대 실세 라이벌간 대리전이 돼 버린 이유에서 친이 주자간 단일화가 이뤄지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친이 분열로 인한 중립성향 인사의 당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민본21’은 성명서를 내고 “친이계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중립성향의 황우여 의원은 수도권 초선 의원들의 지지와 함께 일부 친이 및 친박계 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친이계로 갈 것인가, 바꿔볼 것인가?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을 이끌고 있는 이병석 의원의 경우 가장 적극적으로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당시 막바지에 후보사퇴를 하며 김무성 원내대표에게 양보했던 점을 내세워 ‘준비된 원내대표’ 이미지를 강조, 의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대구.경북(TK) 지역 소외론과 역차별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TK지역 의원들도 이같은 이병석 의원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의원은 유일한 대구/경북 출신 후보라는 점 때문에 친박계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친박계가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기대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안경률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안 의원은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당무를 경험했다는 점을 적극 내세우며 자신이 원내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총선 승리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당내통합을 원내대표가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안 의원은 조직면에서 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있다. 실제로 이재오 장관은 지난 13일 저녁 친이계 의원들을 소집해 친이계 재결속을 주문하면서 안경률 의원을 위해 승리 건배사와 덕담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더 이상 친이계 중심의 지도부를 구성해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크게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중립성향의 황우여 의원과 이주영 의원에 대한 대안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친박계 후보가 경선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기에 부담이 크지 않은 이들 중립성향 후보들에게 표가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우여 의원의 경우 4선으로 선수가 가장 많다는 점과 중립성향으로 자신이 계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워 원내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그가 가진 온화한 이미지 역시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 마산 출신의 이주영 의원 또한 중립성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차기 총선을 앞두고 당내화합과 변화를 위해 중립성향의 의원들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중요한 만큼 이제는 주류가 아닌 당의 화합.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립’ 의원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표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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