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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GK,페타이어 활용한 보도블럭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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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의 화려한 ‘고무블럭’ 변신


(주)GK 김종표 사장, 도시감각의 신개념 포장재 고무블럭 시공 ‘성공’


겨울이
참으로 겨울답다고 느끼게 해준 금년. 이번 겨울엔 특히 얼마전 찾아온 20년만의 대설과 한파 때문에 곳곳의 수도가 동파되어 저녁을 거른
채 밤을 꼬박 새웠다던지, 도로가 내린 눈으로 결빙되어 자동차를 세워두고 외출도 자제했다거나, 때맞춰 말썽부린 보일러 때문에 여관에서 모든
가족들이 잤다는 등 웃지못할 해프닝도 많았던 것 같다.

금년은 유난히 눈이 많았고 이런 불청객(?) 눈 때문에 더욱 돋보인 친환경적 밴처기업이 있어 세간의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폐타이어 재활용한 기술개발의 개가(凱歌)


“이제 딱딱한 시멘트보도블럭의 충격으로부터 해방되어 부드럽고 안전한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실시공·무한책임으로 고객을 위해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겠습니다.”


1985년 5월. ‘동원울타리공사’라는 회사를 설립,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발기업으로 성장시켜 온 (주)GK 김종표(57)사장의
이유있는 강변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공업국대열에 오르고 생활수준이 급속히 향상되면서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보인 것 가운데 하나가 탈거리요, 그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는 인간에게 편의성제공이라는 순기능 못지 않게 역기능도 많았던 바, 폐기물로써 폐타이어 발생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왔었다.


평소 ‘환경지킴이’로써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김종표사장은 폐타이어가 환경에 걸림돌로써 마구 버려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의
재활용에 착안하여 1997년 폐타이어 칩을 이용한 기술개발에 착수케 된다.


약2년의 산고를 거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술지도와 자체개발팀의 노력은 폐타이어재활용기술(Reccycling Technology)개발을
완료하고, 1998년 10월 ‘동원빌리지’로서 새로운 밴처기업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보도블럭계의 친환경적변신 ‘고무블럭’


세계시장에 폐타이어를 재활용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주)GK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미국등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접착제 등을 사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이 회사의 고무블럭(Rubber Block)은 타사제품과 그 태생을 달리하고 있다.


우선 기존 시멘트 보도블럭과 비교할 때 자원재활용으로 환경친화적이고, 미끄럼 방지는 물론 보행시 충격완화효과와 다양한 색상 및 디자인,
높은 내열성과 투수성(透水性), 탄력성과 탁월한 안전성, 방진·방음효과 등, 그 우수성은 이루 열거할 수 없을만큼 많다. 특히 선진국에서
이미 개발된 유사제품과의 차별성에 있어 GK제품은, 파쇄된 폐타이어칩에 규사를 넣기 때문에 시공후의 뒤틀림현상을 사전방지함으로써 개·보수할
필요성이 없으므로 한번 시공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고무보도블럭 2001년 ‘폭설의 기린아’로 ‘한 몫’


‘발상의 전환’.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사고가 아닐까?


금년과 같이 자주 내린 폭설에도 얼지않고 미끄럽지 않으며, 내린눈이 쌓이지 않는 효과를 나타낸 고무보도블럭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산물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특히 서울 송파구가 (주)GK와 시험 삼아 시공한 투수성 고무보도블럭은 금년 겨울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폭설에도 눈이 쌓이지
않는 것은 물론 녹는 즉시 고스란히 땅속으로 스며들어 혹한에도 결빙이 없는 우수제품으로 확인된 것이다. 고무보도블럭이 깔린 송파구 관내의
성내역 일대 250m 구간에는 금년같은 폭설에도 거의 눈이 쌓이지 않았으며,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날씨에도 결빙되지 않아 주민들의
겨울 보행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왔다. 눈이 쌓이지 않는 것은 열전도율이 낮은 고무여서 폭설에 내린 눈이 잘 녹고, 고무특유의 탄성 때문에
보행시 얼음결정이 잘게 부서지면서 바로 녹아 스며 들었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앞으로 보도블럭 교체시 이번 시험시공한 ‘투수성고무보도블럭’을 깔 계획이라 하며, 0.3㎜구멍을 통해 토양 호흡이 가능하고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불투수 보도블럭으로 인한 토양 생태계문제는 물론 서울의 지하수 고갈 문제 역시 해결한 친 환경적 아이디어 상품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


환경 오염 방지와 자원재활용


현재 국내에서 발생되는 폐타이어는 연간 2100만개를 상회하고 있으며, 매년 17%정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전국 타이어공업협회에
의해 회수되는 것은 45%인 945만개, 이 가운데 절반은 연료용으로 사용되며 원형이용(재생타이어등)이 30%이고 재활용은 20%인 189만개
정도에 그치니, 연간 발생량의 절반이 넘는 1155만여개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는 `94년도부터 재활용산업을 육성하고 폐기물 자원화 촉진을 위한 법률에 따라 여러 가지정책지원을 하고 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즉, 우리자손만대에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각종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함은 물론, 기 발생된 폐기물이라도 이를 자원화하고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전에 적극 부응하자는 것이다




김종표사장, 그래서 그는 오늘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환경문제는 어느 국가 또는 지역의 제한된 문제가 아니고 전 인류가 공동으로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거시적 과제입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막연한 인식론적 범주에서 벗어난 실천적 과제로서 부각되어야 하며, 다수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고민할 때 우리 주변환경은 반드시
아름다운 세상·풍요롭고 꿈이 있는 미래를 보장해 줄 것입니다. 그래서 폐타이어 재활용이라고 하는 지엽적 분야에서의 작은 노력으로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은 환경오염방지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겠지만, 제 나름대로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꿈이있는 미래로의 도약


(주)GK에서 개발한 폐타이어 Recycling 신기술은 특허청에 실용신안등록되어 있으며,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안전성테스트에서 합격함으로써
‘S(Safety)마크’와 ‘Q 마크’를 획득했고 환경부의 환경마크 인증획득과 아울러 ‘녹색상품’으로도 선정됐다. 또한 국제특허를 미국·일본·중국
등에 출원중이며 수출은 물론 해외현지법인설립도 검토 중인 신지식 산업의 보고와도 같다. 어찌보면 폐기물 위에 핀 아이디어의 꽃이라고나 할까?


이주억 총괄본부장은 “충분한 시장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술력만이 기업의 생존을 보장해 주며, (주)GK의 폐타이어 재활용 제품들은 이러한
요구에 적극 부응한 세계 최고의 기술이라해도 틀림이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주)GK의 계열사인 (주)동원휀스는 토목용 방음벽, 중앙분리대, 교량점검통로등의 각종 철구조물 공사에 대한 각종 기술개발로 8개부문의장등록과
함께 지난 `99년 5월 KSA 9002/ISO 9002를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미래는 꿈꾸는 자만의 것. 새로운 세기를 맞아 작지만 알차고 내실있는 회사로 비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김사장 이하 30여명의 직원들 얼굴은
그래서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일까?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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