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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독일 월드컵 특수를 이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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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표적인 히트상품은 ‘복원된 청계천’이 압도적이었다. 내년에는 독일 월드컵 특수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상품이 히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06년 히트상품 예측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독일 월드컵과 인구 고령화가 주된 이슈”로 꼽고 “희망과 재미를 찾는 소비행태와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수요변화가 히트상품을 결정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황우석 파동으로 인해 보증관련 상품이 뜨고 각종 병원균과 바리어스의 위협에 따른 항바이러스 상품, 젊어지게 보이는 영거 루킹 상품 등이 뜰 것이라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히트가 될 만한 상품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보다 젊어보이게 하는 영거 루킹 상품 인기 지속
가장 기대되는 상품은 신개념 디스플레이. 독일 월드컵 특수로 PDP TV, LCD TV 등 고화질 대화면 디스플레이 제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제품은 최근 가격인하 추세에 있기 때문에 월드컵 특수와 맞물려 상당한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상파 DMB서비스가 실시됨과 아울러 이동통신사의 DMB폰 판매에 대한 긍정적 움직임도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에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월드컵 특수는 독일관련 문화, 여행 상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독일산 자동차 브랜드의 경우 프로모션 일정을 독일 월드컵 시기와 맞물리게 하고, 독일식 맥주나 독일식 소시지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관련 공연과 여행상품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올해는 특히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된 신뢰성 추락에 대한 대응, 방어 장치로서 신뢰보증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강한 욕구가 제기될 것으로 연구원 측은 내다봤다. 황우석 논문 조작 파동에 따른 사회적 충격과도 무관치 않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보증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큰 것으로 심리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따라서 정보에 대한 보증을 해주는 기관, 대행업체 등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각종 병원균과 바이러스의 위협이 커지면서 항균. 항바이러스 상품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조류 인플레엔자가 전세계적으로 계속 유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폐결핵과 같이 이미 사라졌다고 간주됐던 전염병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러한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살균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시중에 몇몇 스프레이형 소취제가 판매되고 있으나 항균 기능을 월등히 강화한 본격적 항균 제품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일본에서는 ‘리세쉬’라는 의류 항균 스프레이가 출시되어 니케이 트렌디의 2005년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인의 평균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노년으로 살아가는 햇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망이 커지고 있다. 작년부터 시판된 코엔자임 Q10, 콜라겐 음료 등은 이미 베스트 셀러가 됐다. 이러한 추세대로 올해는 백금 나노 클로이드 등의 신기술, 신소재를 채택한 화장품이 새롭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성형수술이 60대 이상 노년 여성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고 노년에도 정력과 성생활을 지속하려는 욕구가 발기부전 치료제의 소비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년층을 겨냥한 키덜트(kidult:kid+adult)용 휴대 오락기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이미 2005년부터 다양한 성인용 유대 오락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서 히트친 ‘체험형 공간’ 인기 넘어올 것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인터넷 상에서 컨텐츠의 수용자가 아니라 공급하는 주체로 적극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을 자랑하는 프로튜어(proteur: professional+amateur)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블로그를 만남으로써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튜어들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프로 요리사나 프로 디자이너보다 오히려 더 친근하게 일반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나물이의 요리책, GS홈쇼핑의 일반인 코디네이터 강희재는 프로튜어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

경제 불황으로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이제는 아웃도어 속에서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욕구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점, 쇼핑몰, 술집, 스키장 등에서 체험형 소비를 통해 능동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각종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컨셉의 ‘키드재니아 도쿄’가 가을 개장을 앞두고 벌써부터 최고의 히트 예감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코즈니와 같은 가정용품 숍이나 파주의 쌈지 매장도 체험형 소매점의 성격을 반영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체험형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조립식 가구매장인 IKEA의 경우 2006년 일본에 진입할 예정인데, 이미 히트상품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곧 체험형 브랜드가 도입되어 주목을 끌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국내 수입업체들이 앞다퉈 실속형 버전을 내세우면서 중산층을 공략하고 있다. 높은 가격 부담 때문에 실제 구매층이 한정돼 있었던 외국자동가 실속형 차 공략으로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이다.

외국음식에 대한 체험과 아울러 이국적 감성 소비를 자극하는 에스닉푸드(ethnic food: 외국민속음식) 레스토랑이 올해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닉 푸드점은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될 가능성도 크다. 인도음식점인 ‘강가’와 국내 대기업이 출시한 태국음식점 ‘애프터 더 레인’이 대표적 에스닉 레스토랑.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올해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케이 트렌디가 선정한 일본의 올해 히트 예감 상품 중에 비벼먹는 아이스크림이란 컨셉의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작년 상반기에 뉴욕에서 문을 연 아이스크림 전문점인데 이미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수록 외국경험을 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이들에 의한 선경험이 입소문으로 작용해 조기에 히트를 이끌어내는 외국 브랜드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는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이 초소형 대용량 메모리의 본격적 양산에 나서면서 디지털기기의 패선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슬림폰, 아이팟 시리즈 등 디자인 리더십을 가진 다양한 패션 디지털기기들이 선보였는데 올해는 패션강화형 디지털기기의 판매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유명디지이너의 디자인을 채택한 핸드폰, MP3플레이어, DMB단말기, PDA, 디지털카메라 등이 선보일 것이며 이들이 디지털기기의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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