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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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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우리 속담에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콩처럼 작은 것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누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 사회는 한층 더 밝아질 것입니다.

주변에서, 부유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있는 것을 나누고 베풀며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시간이 많거나 물질이 풍요롭거나 재능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나눌수록 자신이 베푼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행복과 보람을 느끼기에 덜 먹고 덜 쓰더라도 구제하는 것이지요.

사도행전 20장 35절에 보면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상대를 위해 우리가 주어야 할 것은 물질 뿐만이 아니라 시간이나 노력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에게 주는 것이 복을 받는 비결이라고 알려주셨는데도 어떤 사람은 받는 것을 더 좋아하고, 나누는 데는 아주 인색합니다. 조금만 마음 쓰면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데도 “지금 내 코가 석자인데 여유가 생기면 나누겠다.”며 주저하지요.

남을 돕고 베푸는 것이 꼭 부유해야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없어도 내 안에 믿음과 사랑이 있으면 행함으로 나오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물며 내 형제자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함께 나눈다고 하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열심히 구제하며 섬겼는데도 하나님께 선하다고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대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물질적인 대가를 바라고, 자신이 수고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받고 싶어 합니다. 만일 본인의 기대치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서운함이 틈타지요.

“내가 아끼던 것까지 주며 마음을 써 줬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않는다.”며 서운해하거나, “저 사람은 도리도 모르는 무례한 사람이라.”고 판단하지요. 이런 마음으로 남을 도우면서도 자신은 선을 행한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구제나 섬김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내가 이번에 도와주었으니 나의 할 바를 다했다.” 하지 않고, 항상 마음을 쓰며 살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한 번 은혜 주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끊임없이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지요.

우리가 받기보다는 나누고 베푸는 것을 더 즐겨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셔서 넘치는 축복으로 갚아주십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누가복음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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