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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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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사람들 중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자신의 소유로만 생각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물, 시간, 재능, 생명까지도 우리 자신의 소유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시고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들은 잠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청지기란, 일반적으로 큰 집의 가사를 책임지고 돌보는 일을 맡은 사람을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의 청지기란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환경과 물질, 그리고 시간을 맡은 하나님의 자녀 모두를 가리킵니다.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선한 청지기에 대한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깁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각각의 재능대로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이에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으로부터 받은 것을 가지고 장사하여 갑절로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남긴 것이 없었습니다.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와 그 종들과 회계합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았던 종들은 주인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책망을 받고 그나마 있던 한 달란트까지 빼앗깁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한 청지기와 같이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선한 청지기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이 없고 선하여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며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무슨 말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봉사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며,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그러면 선한 청지기와 악한 청지기의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요?

첫째 주인이 화를 당하는 경우입니다. 악한 청지기는 이내 도망가거나 외면해 버리며 자기 살 길부터 찾습니다. 선한 청지기는 주인이 고통을 받으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주인의 고통을 대신 감수합니다.

둘째 주인을 섬기는 마음 자세입니다. 악한 청지기는 주인에 대한 사랑이 없으므로 불평 불만과 탄식이 끊이질 않으며 모든 일에 나태합니다. 선한 청지기는 주인을 마음 중심에서 사랑하고 섬김으로 무슨 일이든 주인의 뜻에 맞추어 잘 감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시받기 전에 주인의 의도를 미리 파악하여 일을 찾아 행하며 어찌하든 주인에게 힘이 되려 합니다.

셋째 주인의 재물을 관리하는 경우입니다. 악한 청지기는 재산을 관리할 때에 주인의 것을 이리저리 감추어 자신의 영리를 추구합니다. 선한 청지기는 주인의 영리를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부지런히 행하여 주인의 소출을 풍요롭게 합니다.

넷째 자신의 위치가 올라갔을 경우입니다. 악한 청지기는 자신이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갖추면 이내 마음이 교만해져 주인을 업신여깁니다. 선한 청지기는 주인의 사랑을 받아 높임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겸손해져 주인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다섯째 극한 상황에 처한 경우입니다. 악한 청지기는 막상 생사가 달린 상황에 처하면 자신의 유익을 좇아 주인을 배신합니다. 선한 청지기는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그 진실한 사랑에 변함이 없으며 끝까지 도리를 다합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베드로전서 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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