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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모든 것을 다 내어 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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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가 진 빚을 대신 갚아주고 어려운 형편 중에 살길을 열어주었다면 그 은혜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하물며 잘못이 있어 벌을 받고 죽어야 하는데 이를 대신 해 준 사람이 있다면 평생 그 은혜에 감사해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여 승천하셨습니다. 요한일서 3장 16절에 보면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랑에 감사하며 자신 역시 이웃을 위해 형제, 자매를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 주고자 합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이 있다해도 더욱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이 갖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도 마음에 오직 기뻐하며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는 모든 것을 다 내어주었는데도 왜 내게 주어지는 것은 없는가?’ 하며 서운해 하며 댓가를 바라면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오는 것은 온전한 사랑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셨는데도 핍박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는 너희들을 위해 내 목숨을 버리는데, 왜 나를 핍박하며 조롱하느냐?” 말씀하지 않으셨지요. 다만 사람들의 완악한 모습에 대해 애통하시며 뜨거운 사랑의 중보기도를 올리셨습니다.

다음으로, 자신을 정확한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만난 뒤로 한 번도 그 사랑이 변하지 않았고 자신을 철저히 낮추며 자신에게 있는 것을 내어주는 삶을 살았습니다(고린도전서 9:27, 15:31, 빌립보서 3:7∼8). 또한 사복음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약 성경을 기록할 만큼 하나님과 밝히 교통하였고, 깊은 영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지요.

뿐만 아니라 많은 표적이 따랐으며 심지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는 희한한 능까지 따랐습니다(행 19:11∼12).

이처럼 하나님의 보장을 받고 하나님과 밝히 교통했음에도 성경을 기록할 때에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내 생각에는, 내 뜻에는 이것이 더욱 좋으니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다 이루었다’ 생각지 않고 예수님 앞에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2절을 보면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말씀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빛이신 하나님 말씀으로 자신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비추면서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이는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높이는 무서운 죄를 범하는 것이니 차라리 하나님의 뜻을 몰랐을 때보다 못한 결과를 냅니다(야고보서 4:11).

따라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정확한 눈으로 직시하여 스스로 발견하고 변화될 뿐 아니라 혹여 내가 얻고자 하고 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신속히 빼내어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 13장 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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