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재무설계 어디부터 손대지?

URL복사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굴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가 갖고 있는데요. 이에 본지는 우리은행 베테랑 PB팀장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발 앞서가는 재테크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결혼 1년차에 접어든 A그룹의 총무팀에 근무하고 있는 박경남(만 30세)씨. 평소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어 직접 주식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투자하는 종목마다 하락하여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어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다. 그는 ‘고위험 고수익’의 공격적인 자산운용 방식을 고집한다. 그 이유로 그는 향후 3년 이내에 자녀를 출산하고, 집 장만도 해야 하는데, 주변 선배들을 보면 자녀양육, 교육, 주택문제에 노후문제까지 금전적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금전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에서 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저축의 목적과 원칙 없이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원금의 상당부분을 수업료로 지불하게 된 것이다.
물론, 박경남 씨의 투자 방식대로 투자대상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를 실행하여 수익을 올린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지 않다. 설사 그렇다 해도 힘들게 모은 소중한 자산을 운에 맡길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럼 박경남 씨의 사례를 통해 몇 가지 자산 운용에 필요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공격적인 자산 운용에 앞서 재무목표를 세울 것!
맞벌이인 박경남 씨의 경우 배우자와 함께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각자가 결혼 전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신용카드의 사용량이 많으며, 소비에 대한 유혹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결혼 초 부부가 함께 머리를 모아 재무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재무목표가 수립하고 목표에 맞는 예산을 세우게 되면 현재 또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의 범위를 측정하고 효율적인 소비습관을 가지게 되며, 원활한 저축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모든 재테크의 기본은 종자돈 마련!
현재의 소비를 인내한 만큼 미래는 밝아진다. 박경남 씨의 경우 신혼 초 많은 소비의 유혹이 있겠지만 월급의 50%이상을 저축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물론 단기간에 끝나는 저축이 아닌 장기 저축계획을 세워서 지속적으로 저축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축상품은 장, 단기 운용자금에 맞게 분산 가입
저축을 선택할 때에는 저축의 목적과 저축 기간을 맞춘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태어날 자녀의 교육자금은 앞으로 10년 이상 미래의 일이다. 그런데 이를 위해 1년제 또는 3년제로 고정금리 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또한 1년 후 이사를 목적으로 저축하고 있는 자금을 공격적인 투자 상품으로 운용한다면 시장상황이 돌변할 경우 매우 곤란한 상태에 놓이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장기 저축자금과 단기 운용자금을 구분하여 분산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세금우대 저축은 1인당 4,000만원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 이상 가입하면 되므로 1년 정도의 저축상품을 가입할 때는 세금우대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단위농협 등의 경우 조합원 출자금이나 조합원 예탁금제도를 통하여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거나 또는 농특세만을 부과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은행권 상품보다 금리도 높은 편이므로 우선 투자대상에 해당한다.
예탁금 등과 더불어 급여생활자라면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장기주택마련 저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부의 절세금융상품 축소 정책에 따라 점차 비과세 금융상품이 사라지고 있으며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도 2006년 까지만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장기우대저축의 경우 분기별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계좌수의 제한 없이 불입이 가능한 상품이므로 향후 중도해지 위험을 대비하여 3구좌 정도 중복 가입하여 계좌를 유지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물론 장기주택마련 저축의 경우 보다 공격적인 투자 수단으로서 펀드 형태의 투자도 가능하므로 은행 금리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장기주택마련 펀드로의 가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투자 상품 선택 시 고려할 사항
투자자가 직접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을 투자할 때 시장상황과 개별 자산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각종경제지표를 통한 경제전망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하여 종목과 시기를 선택하고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향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언제 팔아야 할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또 이러한 이유로 일반인의 경우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가 보다 효과적인 투자방법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박경남 씨의 경우 현재 모아놓은 종자돈을 직접투자를 통하여 상실한 상태이므로, 이제부터는 적립식 펀드를 통해 종자돈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2005년에 이어 요즘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적립식 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종목의 가격이 시장의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하고 있지만, 어느 시기가 고점인지 저점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투자시점을 분산하여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안정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최동진 우리은행 석관동지점 PB팀장 noble@wooribank.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