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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정치인, 윗선배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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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특검, 김효재 前정무수석 등 5명 기소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한 디도스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박태석)은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 5명을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박태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 역삼동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최구식·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 등 정치인들과 제3자 및 윗선 등 배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태석특별검사와의 일문일답.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관위의 주소창이 연결이 안 됐다. 디도스 공격 때문인가?

"디도스 공격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주소창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 중 아주 극소수이긴 하지만 일부는 접속한 흔적이 로그기록 상에는 나와 있었다."

-디도스 공격 방어 시스템을 구축했던 업체에서는 '안티디도스'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했는데?

"디도스 방어 장비가 정확히 작동했던 것은 맞다. 그러나 회선을 통해서 위에서 유입이 안 된 부분이 있는데 디도스 공격 때문에 못 들어 온 것이다."

-디도스 공격이 특정창(선관위 투표소 조회 페이지)만 이뤄진 것인가. 선관위 홈페이지 전체가 대상이었나?

"HTTP 공격인 경우에는 특정 URL을 할 수 있지만 이번 공격은 특정 UPS을 공격하는 형태가 아니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실 4급 보좌관이 '디도스 만으로 선관위 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한 민간 전문가를 언론에 소개해 준 사람은 조사했나. 디도스 공격 전날 술자리도 함께 했다는데?

"저희 수사 결과 4급 보좌관이라는 사람은 없었다. 해당 보좌관을 확인해서 질문을 해 준다면 서면으로 답변해주겠다.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 (지목한) 그 사람은 없었다."

-술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지, 그 사람이 어떻게 얘기했느냐에 대해선 조사했나?

"술자리에 없었던 사람이고, 보직을 이동한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이 안되는 상황에서 방송 내용만 갖고 그 사람을 소환해 어떤 내용을 얘기했는지 조사하기 어려웠다."

-디도스 공격 가담자들이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가능케하기 위해 공격을 이행했다는게 특검의 결론인데, 맞나?

"디도스 공격과 온라인 도박 합법화와의 관계에 있어 국회의원 비서관 공모씨 등은 고향 친구 강모씨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큰 돈을 벌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도박 사이트 운영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으로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또 공씨 등은 정치권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었고 공씨는 정치권에 대한 능력과 배경을 이용해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이뤄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이해관계가 일치돼서 의도적인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 직원 고모씨까 디도스 공격대응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고씨가 선관위의 KT 회선을 선관위 회선을 절체했다. 사전 준비가 전혀 안돼 있다고 말할 정도로 대응이 안 돼 있던 상황이었다. 본인이 KT 회선을 자른 것은 나름대로 회선을 절체하면 디도스 공격이 막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자기가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국회의장 비서였던 김모씨가 강씨에게 9000만원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K사의 계좌로 입금한 이유는?

"강씨가 K사의 사장으로 있다.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는 아니다."

-디도스 공격을 통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보여주고자 했다는데, 어떤 식으로 영향력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궁금하다?

"일부 진술에 의하면 본인들이 나경원 전 의원 측에 얘기해서 그쪽으로부터 정치적 배려를 받고 싶었다는 진술 있었다."

-공씨가 디도스 공격 실행자에게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사람이 우리 뒤에 있다'는 식으로 진술한 적이 있는데?

"당사자들간의 조사를 통해 공씨가 그러한 내용의 말을 한 것으로는 확인이 되는데 공씨는 그러한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씨가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허위로 진술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더욱 철저히 조사했는데 배후에 대한 존재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씨와 강씨와의 대질조사 과정에서 나중에 강씨가 공씨와 대화를 나누더니 '내가 그럼 잘못 들은 것일수도 있다'고 말을 흐렸다. 이러한 점을 봤을 때 강씨의 진술도 정확한 것인지 확신이 잘 안드는 그런 상황이었다."

-김효재 전 수석이 최구식 전 의원과 나눈 대화내용이 나와있는데 김효재 전 수석도 인정한 것인가?

"그렇다. 서로 친밀한 사이였다."

-김효재 전 수석의 보좌관이 최 전 의원 보좌관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것은 윗선의 지시가 있었던 것인가?

"이 부분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는데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효재 전 수석과 최구식 전 의원이 같이 의원생활을 하면서 보좌관들도 친분을 갖게 되고 자연스러운 관계에 놓여 있어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민정수석실이 검찰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확인했나?

"경찰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혹들이 여러 곳에서 나와 그런 것들을 확인했다. 그러나 검찰 부분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의혹만 있었다. 저희들이 계좌추적이나 핸드폰 추적을 하려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없어서 저희들이 수사 검사들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그것에 대해 확인했다."

-강씨가 12월 검찰조사 받는 과정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 보면 디도스 공격 이후 공씨가 강씨에 대해 최구식 전 의원한테 얘기를 했더니 '너네는 못하는게 없다. 밥 한번 먹자'고 했다는 진술서가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조사했나?

"한 언론에 나온 내용으로 기억되는데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사들을 상대로 관련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 대해서는 직접 접촉을 하기도 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관련자들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공씨가 계속 부인을 했고, 강씨도 자기 주장을 계속 펴질 못했다.

-언론 보도 내용뿐만 아니라 검찰 조서에도 나와 있는 내용 아닌가?

=그렇다. 기록에 있다.

-로그 기록이 조작된 의혹이 제기됐는데 라우터 로그가 삭제된 이유는 무엇인가?

"라우터는 경로가 떴는지 아닌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단절된 것은 선관위로 향하는 라우터가 그 순간에 다운이 된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디도스 공격 때문이다."

-그렇다면 망이 다운되야지, 로그 기록이 다운될 수 있나?

“로그 기록에 라우터가 다운됐다고 표시된 것을 의미한다."

-선관위의 라우터 로그 기록이 다운된 적은 없다는 것인가?

“KT의 경우 로그를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삭제된 적은 있다. 지난해 12월 작업 실수로 삭제됐으나 이전 부분에 대해서는 자료로 제출이 됐다. 백업된 라우터 로그기록 등을 교차 분석한 결과 시스템 고르에 조작을 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과 경찰 수사는 12월 이전에 이뤄졌으니까 10월 기록이 포함된 것이 제출됐다."

-디도스 공격 하자고 제안했을 당시 나경원 전 의원을 통해 대가를 받는 방식으로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이뤄내기로 했다고 보면 되나?

"공씨 등은 그러한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수사를 하면서 공모자들이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진행해 온 점 등 여러가지를 종합해 볼 때 그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공씨가 정치권에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나?

"공씨는 정치권하고 닿아있으면서 온라인 도박 합법화 과정에 다리가 되는 인물이다. 공씨는 성공하면 정치권에 우리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위세할 수 있으면서 온라인 도박 합법화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었다."

-위세를 위한 것이면 왜 디도스 공격 이후 최구식 전 의원에게 말하지 않았나?

"결국 선거에서 지고 실패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돈이 오갔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했다면 돈이 오갔겠는가?

"그들은 강씨의 디도스 공격 능력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김씨가 9000만원을 투자하게 된 것이다. 적발될 것으로 생각했다면 투자를 안했을 것이다. 정치권에 영향력을 보이려는 것은 실패했지만 온라인 도박 합법화 부분, 사업적인 이익은 성공할 것이라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씨가 인정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

"본인은 관련된 부분에 대해 말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여러가지를 조사하고 진술 등을 토대로 그렇게 판단했다."

-김씨와 통화했다는 나경원 전 의원 보좌관은 추가 조사 했나?

"나경원 전 의원 보좌관 2명뿐만 아니라 5명을 불러 조사했다. 김씨와 나경원 전 의원 보좌관도 윗분들, 국회의장과 나경원 전 의원간의 의전 일정 때문에 통화했다고 한다."

-그런데 통화기록을 왜 삭제한 것인가?

"오해를 받을 것 같아서 그런 것이지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고 한다."

-김씨가 대포폰으로 청와대 행정관과 통화했다는 의혹 있었는데?

"수사 과정에서 그런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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