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능력'이 곧 권력이 된다”며, “나만의 고유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결과물보다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는 활용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이 일상을 점령한 시대, 대학 강단에서 마주한 청춘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필자는 최근 동양대학교 현암교양교육원에서 ‘AI 시대, 내 인생 최대의 성공작으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기술의 진보와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 정신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다.
필자는 강의를 통해 AI는 ‘도구’일 뿐, ‘길’은 인간이 만든다고 강조했다.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에게 던진 화두는 명확했다. AI는 인간의 노동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이지만, 결국 그 기술을 활용해 어떤 인생의 그림을 그릴지는 인간의 몫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AI가 미래의 필수 기술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동시에 “인생을 돌아보고 길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갈증이 우리 청년들 사이에서 여전히 뜨겁게 흐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강이 진행된 동양대학교 현암정사라는 서원 풍의 강의실은 과거의 지혜와 미래의 기술이 조우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한 학생이 남긴 “AI시대에도 선비의 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강의”라는 평가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AI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단순히 코딩 실력이 아니다. 뿌리 깊은 인문학적 소양과 확고한 인생의 목표 설정, 그리고 이를 밀어붙이는 강인한 실행력이 뒷받침된 인재야말로 우리가 길러내야 할 미래 인재상이다.
“1시간 동안의 수업이 절대 헛되지 않았다.”
학생들의 이 짧은 후기에서 필자는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았다.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두려워하기보다, 자신의 인생을 ‘최대의 성공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청년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AI라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당신의 인생이라는 배는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기술의 속도에 매몰되기 전, 당신의 내면이 내뿜는 열정의 온도를 먼저 점검해 볼 때다.
AI시대의 도래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인공지능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AI와 함께 하며, AI의 활용능력을 최대한 키우는 것이다.
활용능력을 최대한 키운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스스로가 인공지능을 뛰어넘을 만큼 지식과 정보의 양의 획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신종우 교수는 그의 저서 ‘인공지능시대의 생존전략’에서 “AI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 우리의 한계를 돌파하게 해줄 가장 강력한 우군이 될 수 있다. 이제 두려움을 떨치고 인공지능과 함께 하며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배재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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