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5·16, 아버지가 최선의 선택 한 것”

URL복사

박근혜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 상상도 못했다”
“사당화 논란,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5·16 쿠데타와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바른 판단을 내리셨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이렇게 보는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계시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보다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유신의 결과 역사적 판단에 맡길수 밖에”

그는 "그 당시로 돌아가 볼때 국민들이 보릿고개를 겪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나라였고 안보도 위기인 가운데 5·16이 (경제발전의) 초석을 만들었다"며 "아버지(박 전 대통령)가 불가피하게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신독재와 관련해서도 "고통을 겪으신 가족분들께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유신의 결과에 대해서는 역사적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펼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들의 잠재력과 자신감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게 장점"이라며 "그러나 아버지의 시대나 지금은 엄연하게 다르고 저는 이 시대에 맞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일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결론 지었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후 '사당화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킬 결과를 바로 잡는 것을 사당화라고 한다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들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은 쇄신파에 속하는 국회의원들도 앞장서서 좋아했던 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와 모든 의원들이 모여서 내린 결정이지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다"라며 "저도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목적이 아니니 사당화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서는 "너무 당연히 통과가 되야 했기 때문에 통과되지 않을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100% 너무 믿었다는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의원들의 가결을 독려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없어도 엄연히 지도부가 있고 자신있게 통과시켜야 하는데 제가 없다고 아무것도 안되는 당이되면 안되지 않냐"며 "제 입장에서 발표하면 오바하는 것(으로 비춰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시장 지배력 남용 등은 철저히 바로 잡아야”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대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거나 대주주의 사익을 챙기는 것은 철저히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도, "이는 재벌해체나 재벌때리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지배력이나 경쟁력을 갖고 남용을 하면 확실히 잡아야 한다"며 "지금도 법이 있지만 실천을 안하고 있다. 이제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공정거래법 등을 이용해서 차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벌 해체' 주장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긍정적인 면은 충분히 살리고 부정적인 면은 개입을 해서 확실한 법치로 막는 규제가 중요하다"며 "재벌해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민주화 개념과 관련한 김종인 선거대책본부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의 당내 설전에 대해서는 "두 분의 생각이 큰 틀에서 다르지 않는데 실천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대화로 (타협을) 이뤄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가 부자증세를 의미한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증세를 전제로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조세 수준과 (부자들의 세) 부담에 격차가 있다. 국민 대타협이라는 장을 만들어 많은 국민들이 공감대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줄·푸·세' 공약을 내걸었던 당시와 입장이 크게 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큰 틀에서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같이 한다고 본다"며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에서는 세율이 많이 내렸다. 복지를 하려면 나라 곳간이 채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경제적 남용이라는 것을 바로 잡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민주화와 (줄푸세가)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차세대전투기 문제 등 다음 정부로 넘겨야”

박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임기 말에 이런 잡음이 있는 것을 처리하는 것은 졸속으로 가니까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여야간 상임위에서 절차와 내용을 논의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 지분매각도 서둘러서는 안된다"며 "인천공항이야말로 초우량으로 세계적인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금융 매각도 중요한 것은 공적자금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잇느냐가 중요하다"며 "차세대 전투기 문제도 물리적으로 (이번 정부 내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다음 정부로 넘거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 평가 말하기 조심스럽다”

야권의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에서는 "뚜렷하게 알려진 게 없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지 (몰라서) 내가 뭐라고 말씀드리가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야권 후보 전체가 현안 정책이 생기면 '박근혜 때리기'로 비판을 하고, 외국에서도 볼 적에는 대한민국 정치는 박근혜 때리기가 전부 아니겠나 생각할 것 같다"며 "전략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웃어 넘겼다.

안철수 교수와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약하게 나왔다는 질문에는 "지난번 총선에서 더 많은 의석수를 갖게돼 이겼지만, 국민의 신뢰면에서는 100%는 부족했다"며 "국민들께서 그동안 잘못한 것, 국민들의 삶을 챙기지 못했다는 분노에서 비롯됐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2030세대 (낮은 지지율)말씀을 했는데, 지역과 젊은층을 놓고 따로 정책을 한다든지 대안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결국 중요한 건 삶의 문제인데 젊은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법인세 인상'과 'DTI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법인세는 가능한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법인세는 결국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고, 다른 나라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이 부동산 가격이 막 뛰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며 "민간주택의 경우도 부동산상한제를 폐지하고, 민간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DTI 규제완화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고난도 간암 수술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 서울아산병원 김지훈 교수팀, 간암 · 간종양 환자 ‘로봇 간 절제 100례’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절제 시 출혈 위험이 상당히 크다. 이렇다 보니 간암 수술은 만일의 대량 출혈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로봇보다는 주로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 진행돼 왔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의 간 구조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영상과 절제할 부위를 구분해 주는 형광 조영 물질을 활용해 고난도 간암 절제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실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지훈 교수팀은 간암이나 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로봇 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1년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1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 간 절제술은 복부에 낸 직경 8mm 구멍 4개로 로봇 팔을 넣어 간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손 떨림이 보정되고 수술 화면이 10배 확대되어 주요 혈관 등에 손상을 끼칠 위험이 낮다. 환자에게는 상처와 통증, 출혈이 최소화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도 있다. 로봇의 다양한 장점 덕분에 전립선암이나 직장암, 신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는 이미 로봇 수술이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간은 여전히 로봇 수술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