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새누리당 경선, 1위는 사실상 박근혜

URL복사

경선투표율, 득표율 관건…경선 이후 비박주자 포용여부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이 코앞에 닥쳐왔다.

박근혜 후보의 1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비박(비박근혜)계 후보들은 지지율 답보와 ‘박근혜의 벽’ 앞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한 공세 기조를 이어가며 강경하게 대응,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으로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향후 당권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선 초반부터 ‘5·16’ ‘사당화’등을 지적하며 박 후보에 대해 날을 세웠던 김 후보는 공천 헌금 파문이 일자 그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급기야 박 후보 측은 ‘허위 사실을 가지고 비방하고 흑색선전하고 있다’며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제재를 요청했고, 경선관리위는 지난 13일 김 후보에 대해 구두 주의조치를 취했다.

경선관리위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지금 박 후보는 오만의 낭떠러지 위에 서 있다”며 “박 후보의 청렴 의지는 아예 없다”고 발언 수위를 더욱 높였다.

김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인 신지호 전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가 박 후보에 대해 제기하고 있는 것은 5년 전 박 후보가 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새발의 피”라고 답한 뒤 ‘앞으로도 계속 이 기조로 가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임태희·김태호·안상수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한 공격보다는 자기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태호 후보 측은 “상대 후보의 잘못이 있으면 지적하겠지만 비방에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후보의 장점을 알려 국민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남겨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 현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이 큰 상황에서 ‘대안 세력’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박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힘겨루기보다는 이미지 선전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태희 후보 측도 “후보가 가진 장점과 후보의 이야기를 강조해나갈 계획”이라며 “네거티브는 하지 않을 것이고 이제까지 해오던 대로 꾸준히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후보 측은 5명의 후보가운데 공약의 참신성 등을 선전하며 ‘가계부채’라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특유의 편안한 이미지로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문수+김태호+임태희+안상수<박근혜

비박 주자 4명의 지지율을 합산해도 박 후보의 지지율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는 경선은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상황이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최근 발표한 8월 둘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선 후보들만을 상대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박 후보는 48.7%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이어 김문수(10.8%), 안상수(3.2%), 임태희(2.7%), 김태호(2.6%) 후보의 순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등 당내에서는 경선흥행은 커녕, 투표율이 50%를 밑돌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경선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2007년 대선 경선의 경우 70.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었지만 이번 경선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란 게 각 후보 측과 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2007년 당 경선 때의 드라마와 달리 박근혜 후보에 대한 추대식과 다름없이 치러지는 새누리당 경선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앞서 말한바와 같이 새누리당과 박 후보 캠프의 고민은 득표율보다는 투표율에 맞춰져 있다.

1등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투표인단의 참여, 특히 국민선거인단의 투표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투표율은 35% 안팎, 박 전 위원장 득표율은 75% 전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당에선 투표율을 5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당협위원장들에게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새누리당 또한 민주통합당과 마찬가지의 고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박 후보 측은 그러나 너무 높은 득표율은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이다. 박 후보가 80%이상의 지지율로 당선될 경우, 일당화 사당화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등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이다. 현재 박 후보를 치열하게 비판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2등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친이명박계의 지지도 받고 있다.

일각에선 김 지사가 친박근혜계 성향이나, 전략적 투표층의 표심을 붙잡기엔 한계가 있어 김태호 후보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하리란 관측도 제기된다.

경선 이후도 지켜봐야한다. 이번 경선 도중 공천헌금 사태가 터지면서 비박 주자들의 보이콧이 있었고, 5·16 쿠데타 발언부터 ‘박근혜 책임론’ 등 박 후보를 향한 공세가 끝이 없었던 만큼 비박주자들을 경선 이후 박 후보가 포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박 후보 주변에서는 지난 2007년 경선 이후 박 후보가 이 대통령에게 깨끗이 승복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뛰어준 만큼 비박 주자들을 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등을 중심으로는 1차적으로 비박진영까지 모두 끌어안아 보수대연합을 이룬 후 2차 방안으로 중도와 진보층으로까지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홍사덕 위원장은 이를 위해 최근 비박 진영의 핵심인 이재오 의원을 만나 ‘비박 끌어안기’를 시도했다.

홍 위원장이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아주 중요한 덧셈의 대상”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새누리당 경선 선거인단 규모는 20만1320명으로 오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다음날(20일)경기 일산 킨텍스 전당대회 현장에서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득표수와 합산돼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