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까지

URL복사

컴퓨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친근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의 어딘가에는 컴퓨터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게임은 이미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지만 이를 과도하게 하다보면 게임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게임 중독(中毒)은 정신 질환의 하나로,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수면 시간의 감소와 피로 등으로 삶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 교회의 한 형제는 어머니를 따라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대학 입학 후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정성껏 십일조를 드려왔는데 어느 순간 ‘아! 돈이 아까운데, 내가 조금 더 써야지’ 하며 드리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약속이 없을 때에만 주일예배를 드렸지요.

게다가 시험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젖어 인터넷 게임에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남들도 다 즐기는 건데 뭐 그리 나쁘겠어?”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덧 게임이 삶의 1순위가 되고 중독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하루 6시간 이상 게임을 해야만 직성이 풀렸고, 밤을 새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학교에 결석하거나 수업 중에도 엎드려 잠을 자니 성적은 형편없었지요. 한밤중에도 헤드셋으로 상대편과 말하면서 게임하다 보니 이로 인해 잠을 설치신 부모님과 마찰이 잦았습니다.

대학 입시 후 9개월 동안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큰 이모의 소개로 우리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모는 “만민중앙교회는 말씀이 매우 은혜롭고 기사와 표적, 권능이 나타나는 교회”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침 이모부가 뉴욕만민교회 선교사로 파송되실 때 가족과 함께 만민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말씀과 찬양과 연주 등에 큰 은혜를 받고 그해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여 등록했습니다. 설교 중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성경 말씀대로 사는 것이며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게임을 끊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군 입대를 앞두고 제게 몇 차례 와서 기도를 받은 뒤 ‘이제 정말 게임을 끊자’라는 마음이 더욱 확고히 들었습니다. 게임 프로그램을 지우고 친구들이 PC방에 가자고 해도 함께 어울리지 않았고, 아예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게임을 하지 않으니 시간이 많이 남고, ‘지루한데 다시 게임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순간순간 틈탔지요.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인터넷 게임을 완전히 끊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능위원회 찬양팀들의 찬양을 듣고, 설교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천국을 사모했지요. 결국 교회에 등록한 지 한 달 만에 게임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입대 후에도 포병부대 관측병과 군종병의 임무를 겸하면서 저의 저서인 『천국 상하』,『지옥』,『나의 삶 나의 신앙』 등을 읽으며 신앙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군 복무 기간 중 폭발 사고로부터 지켜 주시는 등 하나님 사랑을 깊이 체험하며 날로 믿음이 성장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은혜와 감동을 주어 또 다른 열매들을 맺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디도서 2장 12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