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與, ‘문재인상대’ 자신감, 화력집중

URL복사

친노-좌파와 각 세우기, 보수 지지층 및 중도 결집 포석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vs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심상정, 이정희 등 진보진영의 대선후보들도 있긴 하지만, 이들의 지지율은 극히 미약해 2012년 대선은 사실상 박근혜 vs 문재인 두 후보간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대진표가 짜여 졌지만, 아직까지는 누구도 판세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중도 사퇴로 말미암아 감동적인 야권연대는 물 건너갔고, 그에 따른 야권 단일후보 탄생 과정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문재인 후보의 무미건조한 단일후보 선출. 이 자체만으로도 야권은 현재 대선판에 크게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측에서는 문재인 후보로 야권 후보가 단일화된 것이 기대했던 결과이며, 또 상대하기도 수월하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안 후보에게는 졌지만, 문재인 후보에게는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자체 조사에서는 안 후보에게도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박 후보가 상대하기 수월한 것은 분명 문재인 후보였다. 무엇보다 각을 세우기 좋기 때문이다. 친노정권에 대한 포격을 가하며 제대로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놓고 붙어볼 수 있어, 박 후보로서는 결코 불리한 싸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박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은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與, 친노와 각 세우기 전선 구축

사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기 전부터 문재인 후보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선출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지난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직이 비교가 안 된다”면서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정치에 실망을 한 국민들이 새 인물, 새 정치를 바라서 안철수 현상으로 이어졌는데, 안 후보는 국민들이 혐오하는 기존 정치와 손을 잡았다”며 “안 후보가 이번에 도전하고 만약 실패하면 5년 뒤 다시 도전하기를 바랐는데 (그런 바람을)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지난 21일 선대위 산하 농어업경쟁력강화혁신특위 발대식에서 “권력형 부정부패의 사실이 아직 끊어지지 않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 스스로 부정해서 그걸 감추기 위해 자실하지 않았냐”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던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었던 것이다. 조 전 경찰청장은당시 발언으로 노무현재단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켰던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김무성 본부장이 ‘노무현 자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가 문재인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임으로써 ‘친노’ vs ‘반노’ 프레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김 본부장은 같은 자리에서 ‘광우병 논란’으로 확산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거론하며 “그때 대통령이 공권력으로 확 제압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철저히 전선을 그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김무성 본부장에게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지난 13일 이인제 중앙선대위원장도 세종시당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부패 혐의에 쫓겨 자살을 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김무성 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사용한 발언으로 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김무성 본부장의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문 후보를 ‘타깃’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안철수 현상’ 무너뜨린 세력”

이처럼 선대위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고도의 정치적 전술이 펼쳐짐과 동시에 당내 주요 대변인들도 연일 기관총을 쏘아대고 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지난 23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민도 민생도 모두 다 내팽개치고, 오직 안철수 후보와의 쪼잔한 단일화 놀음에만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은 더 이상 민생을 들먹이고 경제민주화를 말할 자격조차 없다”며 문 후보를 겨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근혜 후보 또한, 안철수 후보 사퇴를 민주당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박 후보는 “이번 결과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구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또 안철수 후보는 그 벽을 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이런 모습에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일갈했다. 또, “저는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실현하고 또 바로선 그런 정치를 구현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서 앞으로 반드시 그것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가 안후보에게 ‘단일화 방식을 위임하겠다’고 단일화 협상 테이블로 유도한 뒤, 태도를 돌변해 여론조사 방법을 안 후보에게 강요했다”며 “약속을 위한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정중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안 후보가 많은 좌절감을 느꼈고, 결국 후보 사퇴로 이어진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본다”며 “국민의 정치쇄신 열망이 민주당과 문 후보의 약속 위반과 노련한 협상수법 때문에 좌절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거듭, “문 후보는 안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약속을 위반하고 태도를 돌변한 행태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며 “또 민주당의 구태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 간담회...'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 韓 상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인플루엔자생바이러스백신, 이하 플루미스트)’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7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4개월 이상에서 49세 이하의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의 새 패러다임,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경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설명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플루미스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0억 건의 감염을 일으키며, 이 중 300~500만 건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고, 최대 65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고 설명하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데이 이벤트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여기종)’는 제4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여성기업 일자리허브 매칭데이’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 △회원가입 이벤트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 △여성기업 주간 기념 퀴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은 국내 최대규모 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여성기업 공동채용관을 생성해 9월 말까지 수출, 마케팅, IT 분야 등 여성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홍보한다.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는 여성기업 일자리허브에서 7월 25일까지 신규 일자리(프로젝트)를 등록한 여성기업 중 200개사 정도를 추첨해 30만원 또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직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치킨쿠폰을 제공한다. ‘회원가입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자 모두 참여 가능하며 7월 31일까지 토스, 카카오T, 페이북 등 홍보배너를 통해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에 회원가입하게 되면 포인트 리워드를 즉시 받는다.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는 구직자 대상으로 7월 15일까지

사회

더보기
신장 7배 커진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 로봇 신장이식 아시아 첫 성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국내 의료진이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신장이 7배나 커진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신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공여자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한 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16일(월)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인한 신장 비대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여, 24세)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모든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낸 1cm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의 절개창을 통해 이뤄졌다. 이 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을 앓았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신장에 셀 수없이 많은 낭종이 발생해 신장이 최대 축구공만큼 커지는 유전 질환이다. 1,000명 중 한 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보통의 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이식을 할 때 기존 신장을 그대로 두지만,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는 기존 신장을 떼어내야 한다. 이미 신장이 비대해진 상태이므로 새로운 신장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