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2 (일)

  • 구름많음동두천 10.3℃
  • 구름많음강릉 15.6℃
  • 황사서울 10.5℃
  • 황사대전 14.2℃
  • 맑음대구 21.7℃
  • 맑음울산 21.4℃
  • 맑음광주 14.2℃
  • 맑음부산 18.8℃
  • 구름많음고창 12.1℃
  • 맑음제주 17.4℃
  • 맑음강화 9.3℃
  • 맑음보은 13.7℃
  • 구름많음금산 13.6℃
  • 맑음강진군 16.5℃
  • 맑음경주시 23.0℃
  • 맑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與, ‘문재인상대’ 자신감, 화력집중

URL복사

친노-좌파와 각 세우기, 보수 지지층 및 중도 결집 포석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vs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심상정, 이정희 등 진보진영의 대선후보들도 있긴 하지만, 이들의 지지율은 극히 미약해 2012년 대선은 사실상 박근혜 vs 문재인 두 후보간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대진표가 짜여 졌지만, 아직까지는 누구도 판세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중도 사퇴로 말미암아 감동적인 야권연대는 물 건너갔고, 그에 따른 야권 단일후보 탄생 과정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문재인 후보의 무미건조한 단일후보 선출. 이 자체만으로도 야권은 현재 대선판에 크게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측에서는 문재인 후보로 야권 후보가 단일화된 것이 기대했던 결과이며, 또 상대하기도 수월하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안 후보에게는 졌지만, 문재인 후보에게는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자체 조사에서는 안 후보에게도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박 후보가 상대하기 수월한 것은 분명 문재인 후보였다. 무엇보다 각을 세우기 좋기 때문이다. 친노정권에 대한 포격을 가하며 제대로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놓고 붙어볼 수 있어, 박 후보로서는 결코 불리한 싸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박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은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與, 친노와 각 세우기 전선 구축

사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기 전부터 문재인 후보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선출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지난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직이 비교가 안 된다”면서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정치에 실망을 한 국민들이 새 인물, 새 정치를 바라서 안철수 현상으로 이어졌는데, 안 후보는 국민들이 혐오하는 기존 정치와 손을 잡았다”며 “안 후보가 이번에 도전하고 만약 실패하면 5년 뒤 다시 도전하기를 바랐는데 (그런 바람을)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지난 21일 선대위 산하 농어업경쟁력강화혁신특위 발대식에서 “권력형 부정부패의 사실이 아직 끊어지지 않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 스스로 부정해서 그걸 감추기 위해 자실하지 않았냐”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던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었던 것이다. 조 전 경찰청장은당시 발언으로 노무현재단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켰던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김무성 본부장이 ‘노무현 자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가 문재인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임으로써 ‘친노’ vs ‘반노’ 프레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김 본부장은 같은 자리에서 ‘광우병 논란’으로 확산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거론하며 “그때 대통령이 공권력으로 확 제압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철저히 전선을 그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김무성 본부장에게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지난 13일 이인제 중앙선대위원장도 세종시당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부패 혐의에 쫓겨 자살을 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김무성 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사용한 발언으로 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김무성 본부장의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문 후보를 ‘타깃’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안철수 현상’ 무너뜨린 세력”

이처럼 선대위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고도의 정치적 전술이 펼쳐짐과 동시에 당내 주요 대변인들도 연일 기관총을 쏘아대고 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지난 23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민도 민생도 모두 다 내팽개치고, 오직 안철수 후보와의 쪼잔한 단일화 놀음에만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은 더 이상 민생을 들먹이고 경제민주화를 말할 자격조차 없다”며 문 후보를 겨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근혜 후보 또한, 안철수 후보 사퇴를 민주당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박 후보는 “이번 결과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구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또 안철수 후보는 그 벽을 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이런 모습에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일갈했다. 또, “저는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실현하고 또 바로선 그런 정치를 구현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서 앞으로 반드시 그것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가 안후보에게 ‘단일화 방식을 위임하겠다’고 단일화 협상 테이블로 유도한 뒤, 태도를 돌변해 여론조사 방법을 안 후보에게 강요했다”며 “약속을 위한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정중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안 후보가 많은 좌절감을 느꼈고, 결국 후보 사퇴로 이어진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본다”며 “국민의 정치쇄신 열망이 민주당과 문 후보의 약속 위반과 노련한 협상수법 때문에 좌절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거듭, “문 후보는 안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약속을 위반하고 태도를 돌변한 행태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며 “또 민주당의 구태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역대 설 민생대책…체감경기 진작 가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직장인이나 중산층 가정의 소비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모두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낮아졌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성수품 할인행사와 공급 확대에 힘을 쏟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설 명절 물가 ‘장바구니 한숨’ 올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천천히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가격과 환율 변동, 공급망 문제 등이 물가에 영향을 주면서 서민들은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가정에서는 물가 상승과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한 걱정 속에 명절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조사를 보면, 지난해보다 차례상 비용이 평균 4%가량 올랐다. 과일 가격은 일부 내렸지만, 축산물과 나물류 가격이 올라 명절 준비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의 차례상 비용은 약 23만 원 정도이고 대형마트는 27만 원으로 집계되어, 둘 다 지난해보다

정치

더보기
정청래, 윤석열 65세 양형사유 무기징역 선고에 “55세였다면 사형이라는 말이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65세 고령인 것 등이 양형사유로 참작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은 사법 정의의 명백한 후퇴다. 윤석열에 대한 양형 참작의 사유로 첫째,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꼽았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회를 봉쇄하고 도끼로 문을 부수고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고 헬기를 동원했으며 노상원 수첩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포, 구금, 살인 계획까지 세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계엄의 요건을 만들기 위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냈다. 얼마나 치밀했느냐?”라며 “12·3 내란의 밤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맨몸으로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들과 소극적으로 행동한 군인들의 용기 덕분에 실패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비교적 고령인 65세 대목에서 실소가 터졌다. 윤석열이 55세였다면 사형을 선고했다는 말이냐?”라며 “장기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윤석열, 1심 무기징역에 “12·3 비상계엄 오직 국가와 국민 위한 것...사법부가 진정성 인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저의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 그 진정성과 목적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란몰이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넘어 반대파의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는 세력들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국의 결단이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게 해 드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부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권력을 완벽하게 배척하지는 못했다. 제가 장기집권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려다 의도대로 되지 않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특검의 소설과 망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그러나 제 진정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군이 국회에 갔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는 저에

문화

더보기
가족 넌버벌 연희극 ‘연희 판타지아’ 선보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6년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을 매칭해 대표 레퍼토리 ‘연희 판타지아’를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광대생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까지 3년 연속 서울돈화문국악당 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어린이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연희 판타지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연희극으로, 전통 연희의 신명과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이다. 핑크색 고릴라, 봄의 여신, 거미와 나비 등 개성 있는 상상 속 존재들이 펼치는 놀이판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과 ‘다름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장구·북·징·꽹과리·바라 등 사물악기 연주를 비롯해 열두발 상모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사자놀이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기예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객은 휘모리장단을 변형한 구음 ‘구구따구’를 배우들과 주고받고, 객석으로 날아드는 버나와 나비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대사 없이 몸짓과 장단, 리듬으로 전개되는 이번 작품은 만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약 60분간 인터미션 없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