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공연/ 국내 첫선 브로드웨이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URL복사

이것이 진짜 브로드웨이 뮤지컬!


국내 첫 선 보이는 <키스 미 케이트(Kiss me, Kate)>






“뮤지컬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당신에게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평가를 받은 <키스 미 케이트>가 임영웅의 연출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34년만에 화려하게 재탄생된 작품



1948년 초연된 이래 1965년까지 많은 수상과 각종 기록을 세웠던 작품인 <키스 미 케이트는 1999년 마이클 브레크모어의 연출로 34년만에 공연되어 2000년 토니상 5개 부문, 드라마데스크상, 비평가협회상을 휩쓸며 언론과 관객들의 격찬을 받아온 작품이다.
<키스 미 케이트>의 원작자는 셰익스피어이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재기 넘치는 유머와 드라마틱한 구성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재구성한 <키스 미 케이트>. 이혼한 한 쌍의 배우들이 뮤지컬로 만든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함께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원작과 다른 점은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공연되고 있는 무대 위와 배우들의 공간인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이야기가 ‘극중극 Play in play’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무대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의상과 배경이, 분장실은 1950년대의 복고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의상과 춤, 그리고 음악이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키스 미 케이트>는 뮤지컬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추었다는 평이다. 휴머니즘, 사랑, 갈등, 유머가 넘치는 드라마는 물론 아름다운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과 무대 등 볼거리, 들을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드라마가 강한 뮤지컬이라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락이나 비트가 강한 음악보다는 부드럽고 앙상블이 강조된 음악과 춤을 구사, 누구나 편안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한국 최고의 무대진과 출연진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국내 최고의 무대진과 출연진이 출동한다. 연출은 ‘살짜기 옵서예’로 뮤지컬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연극계의 대부인 임영웅이, 번역과 번안은 연출, 번역,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철리가, 무대는 한국 무대 미술의 진정한 장인으로 손꼽히는 박동우가 담당했다. 음악은 화제의 뮤지컬에는 빠지지 않는 이름, 박칼린이 맡아 15인조 라이브 연주단과 함께 콜 포터의 음악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이번 작품을 위해 브로드웨이 안무가 레지나 알그렌을 특별 초청하였다는 것이다.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등으로 유명한 그는 정통 브로드웨이 안무를 통해 배우들의 기량을 높이고 관객들에게는 기쁨을 선사한다.
<키스 미 케이트>는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배우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연기가 코미디 연기인 만큼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14-5세기의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공연되는 무대와, 분장실에서 대기하는 배우들의 얽히고 설키는 상황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증폭될 수도 감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만으로도 관객을 모으는 최고의 흥행배우 남경주와 전수경이 주인공을 맡아 처음으로 커플연기를 선보인다. ‘2001 렌트’에서 사랑하는 연인으로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보여주었던 최정원과 이건명은 다시 커플로 만나서 각각 언니, 동생과 그들의 구혼자로 분하여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두 커플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에서 관객들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뮤지컬 스타 주원성과 황현정, 김영주, 성기윤 등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 그리고 오랜 무대 경험에서 우러나는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김길호, 김진태, 이인철 등 뮤지컬 원로들이 가세해 뮤지컬 3세대가 함께 해 완성도를 높였다.
힘들고 지친 여름, 뮤지컬 속에서 피어오르는 웃음꽃에 묻혀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도 좋을 듯 싶다.







일시 - 7월5일∼7월19일

시간 - 월·수·금 7시30분,

화·목·토·일 4시, 7시30분

(16일 공연 없음)


장소 -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문의: 580-1300)







김동옥 기자 dokim@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동작구 지자체 최초 1~4교시 수업까지 예방 프로그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부구청장 권순기)·서울동작경찰서(서장 정석화)·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강순원)·삼성전기(그룹장 최우철)·서울신길초등학교(교장 최낙준)·푸른나무재단(사무총장 최선희)’이 함께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과 학교생활을 위해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했다. 등교 시간대에 이뤄진 민관합동 캠페인에서는 신길초 학생자치회가 손수 만든 ‘학교폭력OUT’ 피켓과 주최 측에서 준비한 비폭력 메시지 스티커가 배포되었고, 학생·교사SPO·구청 직원이 함께 “도미솔”,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가 함께해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