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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는 대한민국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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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3대 메가 스포츠 성공적 개최 위해 갈등 씻고 모두가 하나 돼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지난 7월 19일, 광주시가 발칵 뒤집힐 만큼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터졌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 5시간30분을 앞두고 일부 언론에 의해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광주시가 대회 유치에 나서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을 보증하는 서류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것이었다. 국내 파문 속에서도 다행히 광주시는 대회 유치에 성공했고, 사흘 후 정부는 검찰에 대회 유치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지난 9일 검찰은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광주시청 직원 한모씨를 구속기소한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위조된 서류로 대회를 유치해낸 것이 아니었다. 이미 지난 4월 말 실무자 실수를 확인한 즉시, 정부에 사과를 하고 잘못된 문서는 폐기처분했다.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 유치’라는 공익을 위한 과욕 때문이었고, 또 문제가 되자 곧바로 시정조치를 취하기까지 한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부는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내며 대회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자칫 세계 3대 국제대회가 망신 속에서 치러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더욱이 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런 대회를 두고 정부가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니 광주지역에서는 지역소외, 정치적 탄압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올 법도 한 일이다. 답답하게 꼬이고 막혀 있는 2019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개최를 둘러싼 강운태 광주시장의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의 일문일답

- 광주에서 열리는 대형스포츠 대회인 만큼 유치의미가 상당하지만, 불미스런 논란이 있어 아쉬움도 있을 듯하다.

지난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리는 그토록 듣고 싶었던 ‘광주 코리아’의 선언을 들었다. 그러나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 확정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광을 안고 기쁨을 누려야할 이 순간에 우리는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점을 무엇보다 안타깝게 생각하며 또 시민여러분께 마음 깊이 송구스럽다.

- 사건이 벌어진 이후, ‘지역 소외’ ‘정치적 탄압’ 이런 얘기들이 먼저 나왔을 뿐, 사과는 늦은 감이 있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유가 무엇인가?

그 점은 억울한 면이 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도 사과를 했고, 7. 21일 귀국시 인천 및 광주공항에서도 사과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귀국보고 겸 기자회견에서 유인물을 작성해서까지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를 안했다고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계속 지적하고 있어 답답한 마음이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크게 보면 사전에 챙기지 못한 점이 있어 지난 7. 28일 다시 한 번 종합적인 사과를 하게 된 것이다.

- 이번 사건으로 광주시민들이 받은 상처가 크다. 민심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시민여러분께서 자존심을 가지셔도 충분하다. 거짓말하고 끝까지 속여서 거짓, 허위문서로 쟁취했다면 부끄럽게 생각될 수 있으나 그 당시에 시정 조치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추호라도 민주인권 평화도시의 명예가 더럽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실 필요가 없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분명히 광주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쾌거다. 모처럼만에 찾아온 지역발전의 호기가 분명하며, 이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 내의 갈등을 씻고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시의회 등 모두가 하나 되어 지혜를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정부도 대승적 차원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서 정부예산 지원을 끌어내는 등 지역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부보증서를 가필한 자체는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국민행복시대를 자처하는 현 정부가 광주시민의 뜻을 외면하고 정부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부의 의무를 망각한 것이다. 또한, 국가재정은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마치 정부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따라서 법에서 정한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고 정부의 타당성 조사에도 BS(비용편익분석)가 1.7로 타 국제대회보다 매우 높게 나왔으며 당장 내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고 6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원칙과 기준에 따라 정부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하계U대회 핵심 성공 관건으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가능성이나, 현재 진행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는 스포츠의 힘을 빌려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고 화해와 평화의 단초를 마련할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간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2010년부터 UN과 공동 노력을 해오고 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UN차원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도 남북단일팀 구성에 적극 지지한다며, 유도를 남북단일팀 종목으로 선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및 향후 각종 남북회담 개최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의제로 채택해 주실 것을 건의했었다. 이에 정부에서도 핵심 의제로 우선순위가 높게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 재건축 방식의 선수촌 조성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일반적으로 국제경기대회 선수촌은 대회 개최 일정에 맞춰 제공하기 위해 손쉬운 방법으로 도시외곽의 그린벨트를 훼손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하여 선수촌아파트를 건립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는 2015광주하계U대회 선수촌을 건립함에 있어 추진과정에서 복잡한 절차와 많은 민원 등으로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기존 도심의 공동화극복과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재건축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재건축아파트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우여곡절 속에 국내외 최대건설 업체를 참여시켜 7월 현재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지상골조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1년 11월 FISU집행위원회를 방문하여 2015광주하계U대회 선수촌을 도시재생방식으로 건립하여 제공하겠다고 설명하였더니 스포츠 사상 유례없는 사례로 FISU 관계자 등 스포츠 인사들이 극찬을 한 바도 있다.

재건축 과정에 주민들과 많은 갈등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2900세대를 6개월 반 만에 단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이주 완료하는 등 재건축 사상 또 다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선수촌을 재건축방식으로 추진함으로 인해 선수촌건립에 필요한 7천억원의 시 재정부담을 경감함은 물론 열악한 주거 환경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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