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7.4℃
  • 연무대구 14.7℃
  • 연무울산 13.3℃
  • 구름많음광주 18.7℃
  • 연무부산 14.7℃
  • 구름많음고창 18.1℃
  • 구름많음제주 18.4℃
  • 맑음강화 14.0℃
  • 맑음보은 15.0℃
  • 맑음금산 16.0℃
  • 구름많음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프로농구]모비스 유재학 감독, 4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우승 사령탑으로 우뚝 선 '만수' 유재학(51·울산 모비스) 감독이 한층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79-76으로 승리, 4승2패로 LG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은 유 감독에게 특별했다.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 2012~2013시즌에 이어 4번째 우승을 맛본 유 감독은 감독 역대 최다 플레이오프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플레이오프 최다 우승 감독은 신선우, 전창진 감독으로 3회 플레이오프 우승을 맛봤다.

최다 우승을 맛본 감독의 '여유'일까.

인터뷰 도중 KBL 관계자가 유 감독을 향해 "림 커팅식에 참석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한 차례 거절한 유 감독은 KBL 관계자가 다시 요청하자 "매번 하는 것을 뭐, 커팅 안해도 된다"며 계속 기자회견실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유 감독에게 이번 우승이 기쁨이 덜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2006~2007시즌에 처음 우승했을 때와 이번이 가장 기쁨이 크다"며 "첫 우승 때에는 처음이어서 좋았다. 감독이 통산 4번째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이번도 첫 우승만큼 기쁘다. 안된다고 생각한 것이 되니 조금 더 기뻤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첫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우승이 확정된 후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다 울지는 않았다. 첫 우승 때와 이번만 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계속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던 유 감독은 "그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다른 팀에는 신인들도 많이 들어왔고, 외국인 선수도 업그레이드돼 올 시즌은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뭉쳐줬다. 부상 선수가 생기면 백업 멤버가 역할을 수행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같은 결과로 나타나 너무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한 시즌이었기에 큰 고비라고 생각된 때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주사를 맞아야 할 정도로 유 감독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 40승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거기까지 간 것도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 챔피언결정전 2차전 때 가장 힘들었다. 당시 센터들이 일찍 파울을 3개씩 기록해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도 고비는 있었다. 경기 종료 2분57초를 남기고 블록슛을 한 함지훈이 달려나가다가 왼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주포 문태영이 개인파울 5개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상대 양우섭이 시도한 3점슛을 천대현이 블록슛으로 막으면서 승기를 잡은 모비스는 이대성이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벤슨이 덩크슛을 작렬해 승부를 갈랐다.

유 감독은 "고민이 많았던 1분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줘 양우섭 3점슛 때 블록슛도 나왔다. 마지막 1분이 우리에게 승리할 수 있는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문태영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유 감독은 "워낙 산만한 선수여서 뭔가를 하다가 막히면 당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집중력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이 꼭 나왔다. 이겨야겠다는 집중력이 굉장히 높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역대 최다 플레이오프 우승 사령탑이 된 유 감독을 향해 제자 양동근과 문태영도 박수를 보냈다.

양동근은 "다른 팀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유재학 감독님께 농구를 배우면 어려워했다. 어린 선수들도, 프로 선수들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생각을 많이 해야 하고, 세세한 것을 신경쓰게 만드신다. 패턴을 만드시면 믿고 정확한 타이밍에 간다. 그러면 100% 된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문태영은 "유재학 감독님의 농구에 대한 지식은 대단하다.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패턴을 만든다. 선수가 잘하는 점을 살린 패턴을 만들어주시는 것이 훌륭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절윤 놓고 지방선거 공천 진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후 오는 6월 3일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국민의힘의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공천 신청을 미뤄 오다 지난 17일 공천을 신청했다. 오세훈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후보 등록” 오세훈 시장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며, “그동안 국민과 보수 진영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말로 다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 기대와 신뢰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다”라며, “위기 때마다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