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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상승세 꺾인 전북·울산 '현대家'...12일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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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나란히 상승세가 꺾인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현대가(家) 더비'를 통해 반전을 삼는다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꿈꾸고 있다.

전북과 울산은 12일 오후 2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4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를 모기업으로 하는 전북과 울산은 만날 때마다 형성되는 묘한 경쟁심 때문에 '현대家 더비'라고 불리고 있다. 일종의 자존심 싸움이다. 1983년 창단한 울산이 전북(1994년 창단)에 10년 정도 앞선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통산 전적도 33승17무24패로 울산이 앞서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로 좁혀보면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11월9일 시즌 마지막 울산전(0-2 패)을 제외하면 2010년 7월14일 이후 울산전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벌였다.

체력이 관건이다. 전북과 울산 모두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살인적 일정의 여파로 체력이 바닥나 있다. 

더블스쿼드를 구축해 시즌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도 사나흘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 탓에 힘빠진 모습이 역력하다. 장거리이동은 전북의 체력을 급격히 떨어뜨렸다. 알짜 영입을 마친 울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전북은 지난 9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서 0-2로 덜미를 잡혔다. 선두를 내다보던 전북은 승점11점(3승2무2패)에 머물며 어느새 리그 5위까지 미끄러졌다. 

초반 2연승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출발했던 전북의 영광은 사라진지 오래다. 주축 선수들이 하나 둘 부상으로 낙마하며 로테이션이 꼬였다.

이승기는 지난달 광저우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박원재도 부상으로 전력외로 분류됐다. 중앙 수비수 정인환도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에서 회복중이다.

그러는 사이 성적은 주춤했다. 지난달 29일 약체로 평가받는 성남FC와의 6라운드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연패를 막았던 전북은 6일 FC서울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더니 급기야 9일 제주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초반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될 울산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다는 점은 반갑다. 이승기·박원재가 회복을 마치고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숨통이 트였다. 

지난 광저우전에서 우측 발가락 골절부상을 당했던 이동국도 투혼을 발휘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울산은 승점13점으로 포항(승점13점)에 골득실(울산 +6, 포항 +5)에서 앞선 1위에 올라있다. 아슬아슬하다. '철퇴 축구'로 대변되는 화끈한 한 방이 터져주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 9일 성남FC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기세가 확 꺾였다.

전북과 마찬가지로 일정도 빡빡하다. 2주일 동안 두 차례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전북전 이후로 19일 9라운드에서는 수원삼성과 부담스러운 한 판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확실한 원톱 김신욱의 활약에 따라 울고웃고 있다. 김신욱을 향한 공격 의존도는 양날의 검이다. 김신욱은 지금까지 울산의 9골 가운데 5골을 책임졌다. 공격을 풀어나갈 2선 공격수 자원도 마땅치 않다.

지난주 유일하게 승리를 맛본 포항스틸러스와 제주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1위·승점 13)·포항(1위·승점 13)·제주(3위·승점 13) 모두 선두 싸움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포항은 지난 9일 경남을 3-0으로 완파했고 제주는 같은 날 전북을 2-0으로 꺾었다.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제주는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5도움)를 올리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명주의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제주는 지난 전북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김현이 또 한 번 터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성남은 1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상주상무를 불러들인다. 

성남은 7라운드에서 울산에 0-1 패배의 쓴맛을 안겼던 주인공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가 홈경기의 이점도 있다. 올 시즌 홈에서 한 번도 패한 적 없다.

상주 역시 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상태여서 기세가 만만치 않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한 박항서 감독과 양준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 변수다.

초반 돌풍의 주인공 전남드래곤즈는 13일 오후 2시 광양전용구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부산아이파크전을 앞두고 있고, 인천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오후 4시 수원삼성과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 일정(12·13일)

▲12일(토)
전북-울산(오후 2시30분·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경남(서울월드컵경기장)
포항-제주(이상 오후 4시30분·포항스틸야드)

▲13일(일) 
성남-상주(탄천종합운동장)
전남-부산(이상 오후 2시·광양전용구장)
인천-수원(오후 4시·인천전용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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