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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맨유, 모예스 감독 경질 후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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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51) 감독이 경질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가 급등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맨유의 주가가 모예스의 사임이 발표되자 17.72달러에서 두 시간 만에 18.60달러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이날 "모예스 감독의 경질이 발표된 후 개장 전 17.72달러였던 맨유의 주가가 3시간 만에 1달러(7%)가 올랐다. 장중 한때 19달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가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20번째 우승을 거머쥔 지난해 5월 19.18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맨유의 주가는 지난 21일 급락했다. 

전날 밤 열린 에버튼과의 2013~2014 EPL 35라운드에서 맨유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배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17승6무11패(승점 57)가 돼 리그 잔여경기 4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에 턱걸이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맨유는 지난 1995~1996시즌 이후 18시즌 만에 챔스 진출에 실패하게 되면서 세계 최고의 명문구단이라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또한 3000만 파운드(521억원)가 넘는 TV 중계권료, 경기당 승리수당 80만 파운드(14억원)·무승부 수당 40만 파운드(7억원) 등 챔스 관련 수익 상실, 팬심 이반, 스폰서 이탈 우려까지 떠안게 됐다.

실제로 미국의 증권 분석가 루이스 쿠퍼는 "나이키를 비롯한 스폰서들은 챔스에도 나가지 못하는 구단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축구 브랜드에 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모예스 감독 경질 논란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덧씌워지면서 주가 하락은 불가피했다.

같은 날 더 선·미러·데일리 메일 등 대중지는 물론 가더언·텔레그래프 등 유력 일간지까지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맨유 구단주 글레이즈 가문과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모예스 감독에게 맨유를 계속 맡길지 여부를 논의했다"는 기사를 쏟아내며 모예스 감독의 해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대해 맨유 구단은 프랑스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모예스 감독은 해임되지 않았다"며 경질 사실을 부인해 혼란을 키웠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이 실제로 경질되면서 불확실성이 걷힌 것은 물론, 구단 이미지 쇄신, 신규 스폰서 영입 가속화, 다음 시즌 성적 향상 가능성 등이 기대감으로 작용해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맨유 주식의 90%는 지난 2005년 구단을 인수한 글레이즈 가문이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0%가 지난 2012년 8월 뉴욕증권거래소를 통해 기업 공개됐다. 맨유의 주가는 모예스 체제에서 맨유가 끝도 없이 추락하던 지난 2월 최저가인 14.26달러를 찍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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