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김연아 "공연 통해 아픔을 치유해 드리고 싶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현역 은퇴 후 첫 아이스쇼를 앞두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공연을 통해 세월호 아픔을 치유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사전 기자회견에서 참석했다.

기자회견에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카자스흐스탄)을 포함해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셰린 본(캐나다)·박소연 등과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이 함께 했다.

앞서 진행된 공개연습에서는 김연아를 포함한 선수들은 오프닝 프로그램 음악인 '겨울왕국'의 OST 중 '렛 잇 고(Let it go)'에 맞춰 약 30분간 안무를 조율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애도 분위기를 의식한 듯 연습은 조용하고 침착하게 진행됐다. 안무가 윌슨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큰 숨을 내쉬기도 했다.

김연아는 "일년만에 다시 아이스쇼로 찾아뵙게 됐다. 은퇴 무대인만큼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며 "같이 무대에 서는 선수들도 열심히 즐겁게 준비해 멋진 쇼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음악을 써 관중들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쇼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스쇼 일정을 뒤로 미루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준비한 연기를 멋지게 보여드리는 것이다"며 "연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치유를 받고 가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로서는 준비한 연기를 더욱 완벽하게 관중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며 "공연에서도 그 부분을 가장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아이스쇼가 될 수도 있는 이번 공연에 대해서는 "멋지게 해야겠다는 부담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은퇴 무대라는 의미가 있어 더 많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모든 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계시기에 나도 멋지게 해야겠다는 부담이 있다. 경기는 아니지만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아이스쇼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느라 올림픽 이후에도 쉬지 못했다"고 "다음 계획은 몸과 마음을 좀 쉰 뒤에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안무가 윌슨은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의 은퇴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며 "피날레 곡으로 '타임 투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의 아이스쇼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