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프로야구]롯데 배장호, 오랫만의 선발 기회..."5이닝 정도 던졌으면"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안정적으로 5이닝 정도 던졌으면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배장호(27)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1일 NC 다이노스전이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에이스 유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데다 한창 물이 오른 NC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안고 있는 배장호다. 만만치 않은 행보이지만 배장호는 "좋은 기회"라면서 오히려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배장호는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사흘 연투한 뒤 좀 쉬었다가 나간다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몫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장호의 1군 무대 마지막 선발 등판(정규리그 기준)은 2009년 9월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을 뽐냈던 배장호는 잠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2011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배장호의 역할은 선발 투수였다. 2년 여 간 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에서는 쉽게 할 수 없던 경험이었다. 

배장호는 "매일 중간 계투로만 나가다가 선발 경험을 해보니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생겼다. 선발 투수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2013시즌 종료 후 팀에 복귀한 배장호는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쳤다. 업그레이드 된 구위로 코칭 스태프의 기대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김사율과의 경쟁에서 밀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는 데 실패했다. 

유먼의 부상은 예상보다 일찍 배장호를 선발 마운드로 불러냈다. 배장호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조금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이런 기회도 살릴 줄 알아야 성장할 수 있다. 좋은 기회"라면서 이내 각오를 다졌다. 

배장호는 스스로의 장점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꼽았다. "될 수 있으면 승부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구위가 안 좋으면 맞기도 하지만 피해가려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배장호가 NC전 이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남아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롯데는 유먼-옥스프링-송승준-장원준-김사율로 꾸려진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유먼이 계획대로 돌아올 경우 배장호의 선발 기회는 당분간 없을 수도 있다. 

배장호는 "좋은 기회이니 살리고 싶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고 있던대로 해서 하던대로 던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등판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 1군에서 1년 정도는 선발을 해야 진짜 선발을 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