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2.6℃
  • 흐림강릉 9.7℃
  • 서울 3.6℃
  • 흐림대전 6.7℃
  • 흐림대구 4.7℃
  • 맑음울산 10.3℃
  • 흐림광주 8.6℃
  • 맑음부산 12.4℃
  • 흐림고창 8.5℃
  • 구름많음제주 15.9℃
  • 구름많음강화 4.7℃
  • 흐림보은 3.4℃
  • 구름많음금산 7.1℃
  • 구름많음강진군 8.4℃
  • 흐림경주시 5.6℃
  • 구름조금거제 9.9℃
기상청 제공

[브라질WC][일문일답]박주영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원하는 목표를 함께 하고 싶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홍명보호의 공격수 박주영(29·왓포드)이 "국민들이 원치 않으면 월드컵에 억지로 갈 생각이 없다"는 다소 센 발언을 했다.

박주영은 12일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소집을 위해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혜 훈련 등 자신의 발탁을 두고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내가 월드컵에 가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으신다면 나는 월드컵을 억지로 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국민들이 나를 믿어주신다면 (브라질에)가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은 물론 임대 이적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왓포드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올해 3월 그리스 평가전에서 멋진 골로 홍 감독을 웃게 했지만 그를 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더욱이 박주영은 봉와직염으로 소속팀의 일정이 끝나기 전에 조기에 귀국했다. 이후 홀로 파주NFC에서 재활과 몸만들기에 열중하자 '황제 훈련' 논란도 일었다.

박주영은 홍 감독의 발탁 대원칙이었던 '소속팀에서의 충분한 출전'이 충족되지 않았지만 8일 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자원을 찾지 못했다"는 홍 감독의 설명에도 일부에서는 홍 감독의 '박주영 챙기기'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박주영은 "대표팀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부분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서 뛰는 것이다. 내가 태극마크를 다는 이유는 나라를 위해서, 국민들을 대신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며 "그런데 국민들이 원하지 않아서 가지 말라는 것은 나라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고 뛸 이유가 없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이다"고 했다.

현재 몸 상태에서 대해선 "부상이 회복된 지는 좀 됐다. 훈련에 지장 없다. 훈련하는 모습과 평가전 등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주영은 2006독일월드컵, 2010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월드컵이다. 23명의 선수 중 월드컵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

이에 대해선 "월드컵은 선수들이라면 늘 꿈꾸는 대회이고, 처음 두 대회에 비해서 새롭게 설레고, 떨리는 시합일 것 같다. 경험을 선수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과거에 뛴 경기들을 모두 잊으라고 하고 싶다. 월드컵은 그런 경기보다 한 두 차원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 훈련에 임하는 소감은.

"대표팀에 소집된 만큼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첫 양복 소집인데.

"그냥 불편했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대표팀의 룰이기도 하고, 감독님이 의도하신 부분도 있으시다고 생각한다."

- 몸 상태는.

"부상이 회복된 지는 좀 됐다. 훈련에 지장은 없다. 훈련하는 모습과 평가전 등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월드컵 경험이 많은데.

"월드컵은 선수들이라면 늘 꿈꾸는 대회다. 처음 두 대회에 비해서 또 새롭게 설레고, 떨리는 시합일 것 같다. 경험을 선수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에게 과거 경기들을 모두 잊으라고 하고 싶다. 월드컵은 그런 경기보다 한 두 차원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 김신욱과의 원톱 경쟁은.

"경쟁을 떠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누가 들어가든 대표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다."

-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고참 격인데.

"내가 팀을 이끈다는 느낌보다는 뒤에서 선수들을 잘 밀어줄 수 있는 형이 되고 싶다. 목표하는 바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이번 월드컵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원하는 목표를 함께 하고 싶다."

- 논란이 있는데.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기자 분들이 많은데 국민 여론을 대변하는 언론기관이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국민 여러분이 내가 월드컵에 가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으신다면 나는 월드컵에 억지로 갈 생각은 없다. 국민 여러분에게 물어보시고, 국민들의 생각을 말해준다면 참고해서 결정하고 싶다. 만약에 국민들이 나를 믿어주신다면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몫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부분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서 뛰는 것이다. 내가 태극마크를 다는 이유는 나라를 위해서, 국민들을 대신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국민들이 원하지 않아서 가지 말라는 것은 나라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고 뛸 이유가 없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공무원, 탁월한 성과 내면 파격적 포상…부적격자는 엄중 문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들에게는 파격적인 포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부적격 공직자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보고 받고 "성과에 대한 포상도 매우 미약하지만, 부정행위나 부적격 행위에 대한 문책도 매우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위직이 되고 정치에 휘둘릴수록 능력은 없는데 연줄로 버티는 경우들이 꽤 있다"며 "그런데 감시나 징계 등 문책이 매우 너무 온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감사도 없어서 정치적 이유에 의한 먼지떨이를 못 하게 만들었는데 한편으로 보면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국가, 국민에 대한 충성심 애정도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그런 사람들이 없지 않다"며 "복지부동을 없애서 우수 성과자에 대한 포상도 하고, 인사상 이익도 명확하게 주되, 부정 또는 부패행위 무능자는 문책을 엄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상필벌이 중요하다며 "각 부처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한번 걸리면 곤란해지도록 잘못한 데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게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사회

더보기
박정현 의원, 국민총행복증진에 관한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행정안전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초선, 사진)은 15일 ‘국민총행복증진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3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행복’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만족감과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삶의 질적 요소들이 충족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적 안정, 건강, 사회적 관계, 시간적 여유, 자율성, 공동체 연대 등 주관적ㆍ객관적 요인을 모두 포함하여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삶의 만족 상태를 말한다. 2. ‘국민총행복’이란 공공정책의 중심 가치를 국민의 행복 실현에 두는 정책의 설계ㆍ시행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 세대에 걸쳐 모든 국민이 주관적ㆍ객관적 삶의 만족과 안녕을 고르게 누리는 상태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제1항은 “국가는 국민총행복 실현을 위한 국가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고, 제2항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국민총행복 증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고, 제3항은 “국가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