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지난 12일에 소집해 나흘 간 호흡을 맞춘 홍명보호가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축구대표팀 선수단에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의 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요구에 따라 18일 오전 대표팀 전원이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오후부터 휴가를 떠나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FIFA는 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심장마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국 축구대표팀에 꼼꼼한 사전 메디컬테스트를 주문했다. 월드컵 도중 일어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일반인 외래 진료가 없는 일요일을 이용,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는 꼼꼼한 테스트가 진행된다.
지난 12일 첫 소집된 대표팀은 그동안 가벼운 몸 풀기 위주로 훈련을 진행해 왔다. 23명의 대표팀 선수가 모두 모이지 않은 관계로 전술훈련은 불가능했다.
구자철은 15일 인터뷰에서 "대표팀 훈련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선수들 각자 다음주 훈련을 대비해 개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 한 차례의 휴가를 예고한 바 있다.
12일 소집시 선수들이 장기 소집에 대비한 짐을 충분히 챙겨오지 못했고 모든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월드컵 장도에 오르기 전 마지막 휴식을 제공, 집중력을 끌어올린다는 홍 감독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20일에는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를 앞둔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은 소속 구단의 협조를 얻지 못해 귀국 일정이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