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가 경기 도중 동료의 귀를 물어뜯어 물의를 빚은 포수 미겔 올리보(36)를 방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가 지난 21일(한국시간) 트리플A 경기 도중 팀 동료 알렉스 게레로(28)의 귀를 물어뜯은 올리보를 방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다저스의 스탠 카스텐 사장은 올리보의 행동을 두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귀를 물린 게레로는 떨어진 귀 위쪽 살점을 다시 붙이는 성형수술을 받았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수술을 받은 후 그곳에 머물고 있는 게레로는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카스텐 사장은 "게레로가 얼마나 경기에 나설 수 없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주전 포수 A.J.엘리스가 지난 4월6일 왼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면서 빅리그에 잠시 올라왔던 올리보는 엘리스가 지난 15일 복귀함에 따라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에서 뛰던 올리보는 21일 솔트레이크시티의 스미스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시티 비스(LA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 도중 게레로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귀를 물어뜯었다.
올리보는 유격수 게레로가 제대로 태그하지 못해 도루저지에 실패하자 투수를 교체하는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게레로의 귀를 물었다.
다저스는 이같은 사건을 벌인 올리보를 방출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