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승수를 쌓지 못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전날 류현진을 내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다저스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구위가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인 그레인키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패전을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레인키의 선발 등판 연속 2실점 이하 기록도 21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그레인키의 시즌 성적은 7승1패 평균자책점 2.01이다.
다저스는 1회초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는 비록 1점을 빼앗겼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분위기를 유지했다.
잘 버티던 다저스는 5회 역전을 허용했다.
그레인키가 2루타 2개를 맞고 1점을 내줬고 2사 3루에서는 대니얼 머피의 내야 땅볼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흘리면서 1-3으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7회 터너의 속죄 투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5회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터너는 1사 1루에서 투런 아치를 터뜨려 실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뒷문이 말썽을 부렸다. 7회부터 등판한 크리스 페레스가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다저스는 메츠에 승리를 내줬다.
25승2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9승18퍄)와는 4.5경기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