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강릉시청이 실업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4 내셔널리그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는 30일 오후 2시 강원 양구군 종합운동장에서 A조 김해시청과 경주 한수원 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
실업축구 리그인 '내셔널리그' 소속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오는 6월10일 4강전을 갖는다. 결승전은 12일 펼쳐진다.
지난해 공동 3위에 머물렀던 강릉시청은 지난해 3위를 나눠 가진 목포시청, 지난해 우승팀 대전코레일(옛 인천코레일), 용인시청, 창원시청 등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들이지만 '죽음의 조'인 A조에 비한다면 무난한 편이다.
실제로 A조에는 김해시청, 경주 한수원 외에도 울산 현대미포조선, 부산교통공사, 천안시청 등 '강자'들이 포진했다.
실제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대회 통산 2회 우승, 3회 준우승에 빛나는 단기전의 최강자다. 올 시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주 한수원은 이 대회에서 지난 2008년 우승, 2009년 준우승을 챙긴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위다. 부산교통공사는 올 시즌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천안시청은 지난해 준우승팀이다.
강릉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리그 도움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종필을 앞세워 공격 축구의 진가를 보여줄 태세다. 특히 대전코레일은 지난 23일 정규리그 12R 경기에서 1-2 로 패배를 안겨줬던 만큼 이번 만남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코레일을 넘어서면 우승이 더욱 가까워진다.
강릉시청 오세응 감독은 "무더운 날씨로 체력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팀플레이를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강릉시청이 '구도강릉'의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