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 달 동안 14개의 홈런을 몰아친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28)가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하고 KBO가 시상하는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5월 MVP에 박병호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박병호는 이날 치러진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6표 가운데 14표를 획득, 5표를 얻은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월간 MVP로 뽑혔다.
박병호는 5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0.321(81타수 26안타) 1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이 각각 0.462, 0.877에 달했다. 그는 월간 홈런 1위, 장타율 1위, 타점 공동 4위를 차지했다.
4월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박병호는 5월 한 달 동안 매섭게 대포를 쏘아올려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이다.
박병호는 홈런 2위 강정호(넥센·14개)를 7개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3년 연속 홈런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 박병호는 출신 중학교인 영남중에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야구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팀의 중심타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병호의 5월 MVP 시상은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