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1.1℃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2.7℃
  • 맑음울산 2.4℃
  • 흐림광주 3.5℃
  • 맑음부산 3.8℃
  • 흐림고창 3.1℃
  • 흐림제주 8.8℃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월드리그]대표팀 박기원 감독, 체코전 승리를 위해 깊은 고민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며칠 전부터 피우기 시작했어요." 

박기원(63)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끊었던 담배를 다시 입에 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2014시즌이 시작되면서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네덜란드와의 2014월드리그 2주차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으로 졌다. 높이는 물론 수비와 조직력 등 여러 면에서 상대에 뒤진 완패였다. 

그러나 다음날 대표팀은 거짓말처럼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3-1로 설욕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21년 만에 거둔 뜻깊은 승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체코와의 3주차 경기를 치를 체스케 부데요비체에서의 박 감독 얼굴은 밝지 않았다. 승리의 기쁨은 하루만에 잊은 눈치였다.

박 감독은 "이겼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세터 이민규와 공격수들의 호흡도 더 나아져야 하고, 한선수도 아직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민규는 지난해에도 월드리그에 출전했지만 주전은 아니었다. 당시 주전이었던 한선수는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군복무를 하게 되면서 6개월 정도 공백기간을 가졌다. 

국방부의 배려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역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를 해나가면서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판국이다.

공격진 역시 고민이다. 대표팀은 이번 원정에서 라이트 공격수 중 박철우만 엔트리에 올렸다. 박철우는 2차전에서 26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1차전에서는 다소 좋지 않았다. 

박 감독은 "박철우가 2차전에서는 굉장히 잘했다. 그러나 함께 라이트를 맡을 사람이 한 명은 더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 감독이 기대하는 선수는 문성민과 김요한이다. 그러나 문성민은 V리그에서 강행군을 치르느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요한도 잔부상을 안고 뛴 터여서 문성민과 비슷한 처지다. 

박 감독은 "문성민이 몸 상태만 좋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합류가 쉽지 않다. 김요한도 천천히 몸을 만드는 게 낫다고 판단해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두 명은 빨라도 AVC컵(8월 18일~24일)이 열릴 쯤에나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100%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나선 월드리그지만 박 감독은 그냥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4년 연속 월드리그 잔류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원정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는 게 박 감독의 계산이다.

박 감독은 "체코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네덜란드를 상대로 이미 1승을 했기 때문에 체코를 상대로 1승만 거둬도 목표는 달성한다. 체코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뒤 홈 3연전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