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대호는 3일 후쿠오카현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대호는 지난달 23일 한신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9'로 늘렸다.
그러나 찬스 상황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91로 조금 올라갔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에서 날카롭게 돌아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오타케 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마쓰다 노부히로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대호는 혼다 유이치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시즌 21득점째.
이대호는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4회에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6회 들어 타선이 대거 6점을 뽑아내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6회 무사 2루에서 상대 구원 아오키 다카히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낸 이대호는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1루수 앞 땅볼을 쳐 2루에서 아웃을 당했다.
팀이 8-2로 달아난 뒤에 또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을 쳐 2사 1,2루의 찬스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6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요미우리를 8-3으로 물리쳤다. 30승(20패3무) 고지를 밟은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