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8)이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윤석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1홈런) 7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79개의 투구 중 54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탈삼진은 6개 기록했고 사사구(몸에 맞는 볼 1개)는 2개 내줬다.
앞선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피칭을 뽐냈던 윤석민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7경기 연속 피홈런을 내주면서 '장타고민'도 깊어졌다.
윤석민은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 2승(5패)에 머물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67에서 5.86으로 더욱 나빠졌다.
2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윤석민은 2회 2사 후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준 것을 빼고는 모두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타선도 1·2회에만 8점을 올리며 윤석민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3회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코반 조셉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린 윤석민은 호세 페레라에게 볼넷을 허용, 이날 경기 첫 실점위기에 몰렸다.
윤석민은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조일로 알몬테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 됐다. 4회 선두타자 질로우스 휠러에게 인정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한 윤석민은 조셉과 호세 피레라에게 각각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실점했다.
윤석민은 5회 1사 1,2루 상황에서 닉 에디튼과 교체됐다. 윤석민은 에디튼이 자신이 남겨놓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7실점(4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노포크는 홈런 1방을 포함해 13안타를 터뜨리며 13-9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