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1℃
  • 흐림강릉 9.3℃
  • 흐림서울 4.1℃
  • 흐림대전 8.7℃
  • 구름많음대구 6.6℃
  • 구름많음울산 11.2℃
  • 흐림광주 9.8℃
  • 흐림부산 11.6℃
  • 흐림고창 9.9℃
  • 구름조금제주 16.6℃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5.3℃
  • 흐림금산 8.4℃
  • 구름많음강진군 10.2℃
  • 흐림경주시 7.7℃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넥센, 창단 후 최다 7홈런 기록... 두산에 15-10으로 승리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넥센이 거포들의 방망이를 앞세워 연패를 벗어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7방을 몰아친 불방망이 타선에 힘입어 15-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유한준~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진 클린업트리오는 도합 7개의 홈런을 쳤다. 유한준과 박병호가 각각 2개를 때렸고 강정호가 3개의 홈런아치를 그렸다. 이들이 따낸 타점이 무려 10점에 달했다.

한 경기 7홈런은 넥센 창단 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5개였다.

2이닝만에 강판된 금민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민성은 3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올 시즌 첫 승(1패)이다.

NC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목동으로 올라온 넥센은 두산을 완파하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시즌 28승째(25패)를 수확했다. 3위 두산에 반경기차로 뒤진 4위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취임 후 10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마운드가 문제였다.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6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2⅓이닝만에 강판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고 중간계투진도 무려 8점을 헌납했다.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시즌전적은 28승23패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과 최진행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김태균은 3-2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리더니 7회 좌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때리는 등 만점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태균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최진행은 1-2로 끌려가던 4회 시즌 2호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진행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안영명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1차잭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수확했다.

한화는 시즌 18승1무30패로 8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LG에 연장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져 2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제압한 KIA는 이날 경기에서도 9회초 2점을 내 LG마저 물리쳤다. 시즌 23승30패로 7위다.

강한울(4타수 3안타 1득점)과 김주찬(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대형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7승1무32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롯데 자이언츠를 문학구장으로 불러들인 SK 와이번스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선발 채병용의 호투가 빛났다. 채병용은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의 준수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시즌 5승째(5패)를 수확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방망이도 14안타를 몰아치며 제몫을 다했다. 임훈이 3안타를 터뜨렸고 김성현의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만점활약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3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26승째(27패)를 수확, 롯데를 제치고 6위에 5위로 올라섰다. 홈경기 연승도 5경기로 늘렸다. 

롯데는 에이스 쉐인 유먼이 3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1회말 선취점을 내준 강민호의 송구실책도 아쉬웠다.

연승행진이 3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은 롯데는 시즌 25패째(24승1무)를 떠안았다. 5위에서 6위로 내려 앉았다. 

[두산-넥센]

넥센의 방망이가 2회말부터 매서웠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2루타로 물꼬를 튼 넥센은 이어진 강정호가 볼스테드의 140㎞짜리 투심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5호)를 작렬하면서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김민성의 적시 2루타와 문우람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앞선 채 2회를 마쳤다. 

달아오른 넥센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3회에는 박병호의 중월 투런포(시즌 22호)로 추가점을 올렸고 4회는 유한준의 솔로 홈런(시즌 7호)과 강정호의 투런포(시즌 16호) 그리고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5점을 더해 12-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에도 박병호가 오현택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3호)을 터뜨리면서 13-0을 만들었다 .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6회에만 7점을 뽑아내면서 넥센을 7-1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7회 유한준과 강정호가 각각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두산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한준과 강정호의 이날 경기 3번째 홈런이자 시즌 8호와 18호였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 때 오재원의 3점포(시즌 4호)로 10-15까지 쫓아갔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힘에 벅찼다. 

[삼성-한화]

전날 LG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한화를 몰아붙였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3회 공격에서도 최형우와 박석민, 김헌곤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 공격에서 3점을 뽑아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펠릭스 피에의 중전안타와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최진행의 좌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 김태균이 삼성 선발 J.D 마틴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 상대의 기를 꺽었다. 김태균은 7회 바뀐 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화는 안영명에 이어 박정진과 윤규진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윤규진은 2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 마틴(6이닝 10피안타 5실점)이 무너지는 바람에 2연패에 빠졌다.

[KIA-LG]

LG는 1-1로 맞선 3회말 박용택의 2루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정성훈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4회 1사 2,3루에서 김용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했다.

이에 분발한 KIA는 6회초 신종길의 좌전안타와 안치홍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KIA는 7회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삼성전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였던 KIA는 다시 한 번 경기 후반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LG가 9회 봉중근을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KIA는 개의치않았다.

KIA는 9회 1사 후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은 후 이대형이 1루수 강습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전날 결승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나지완은 1타점 적시안타를 보태 쐐기점을 올렸다.

KIA는 9회말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어센시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즌 12세이브째를 따냈다.

[롯데-SK]

SK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냈다. 

1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임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할 때 롯데 포수 강민호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손쉽게 추가점을 올렸다. 

2회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SK는 4회 정상호의 솔로포(시즌 3호)와 김성현과 이재원이 각각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6-0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초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으나 SK는 6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6점차를 유지했다. 

롯데는 7회 공격 때 터진 손아섭의 3점 홈런으로 4-7까지 따라 붙었으나 승패를 뒤바꾸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SK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가 삼진 2개와 내야땅볼 1개로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박희수는 시즌 13세이브째를 따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의정활동을 빛낸 ‘의회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 15명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16일 의장접견실에서 ‘2025년 서울특별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으로 15명을 선정하여 감사장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2019년부터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성과 (도서대출 등)에 따라 ‘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전문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서울시 정책과 의정활동 연구에 반영함으로써 의회 역량 강화에 기여한 11대 의원 15명의 의원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도 있는 입법․정책 개발을 통해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지역발전과 서울시의회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최호정 의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꾸준한 독서와 연구가 깊이 있는 의정활동의 근간이 됨을 확인하였으며, 서울시의회전문도서관 자료를 활용하여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주신 의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수상의원들이 ‘전문성을 갖춘 현장 중심의 서울시의회’의 대표로서, 앞으로도 서울시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자 15명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