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다음달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11' 선정에 선수단이 직접 참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선수단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선수단 투표는 특정팀 선수들에게 표가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최초의 시도다. 6월 중 진행될 선수단 투표에는 투표 당일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 전원과 감독, 코치 등이 표를 행사하게 된다.
팬 투표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다음달 4일 오후 6시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4를 통해 진행된다. 투표 횟수는 1일 1인 1회로 제한된다.
매주 월요일 중간집계 현황이 발표되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최종 집계 결과는 다음 달 7일 공개된다. 올스타전 선발 선수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 비율로 결정된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게 될 이스턴 리그에서는 삼성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각축을 벌인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수장으로 나설 웨스턴 리그는 LG와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등 5개팀이 묶여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웨스턴 리그의 외야수 후보인 이병규(LG·9번)는 개인 통산 12번째이자 한 포지션 최다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 만일 이병규가 이번에도 베스트로 뽑힐 경우 이만수 현 SK 감독과 최다 선발 타이를 이룬다.
이스턴 리그에서는 포수 강민호(롯데)가 8년 연속 베스트 선발을 노리고 홍성흔(두산)과 이승엽(삼성)은 각각 통산 10번째와 9번째 베스트 선발을 바라보고 있다.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베스트 11과 리그별 감독 추천 선수 12명 등 총 46명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한편 KBO는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LG 생활건강에서 후원하는 KBO 9개 구단 캐릭터 피규어 방향제 30세트와 9개 구단 유니폼 방향제 20세트, 네이버 뮤직 이용권 10매를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