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6·인천시청)이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100m 예선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1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전국수영대회 남자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에서 50초02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1위를 차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도 우승한 박태환은 지난 2012년 양정두가 세운 대회기록(50초67)을 0.65초 앞당겼다.
남자 자유형 100m 한국기록은 박태환이 올해 2월28일 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수영대회에서 세운 48초42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이미 자유형 200m·4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내 인천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거머쥔 상태다.
자유형 100m에서도 출전권을 획득한다면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자유형 100m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은메달을 땄던 박태환은 4년 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48초70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생 박한별(17·부산체고)은 여자고등부 배영 50m에서 28초40을 기록,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지난달 29일 회장배 겸 KBS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한국기록(28초46)을 20일만에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나온 것은 지난 7월17일 박태환이 개인혼영 2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