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 윤관석 “카이네틱 댐 건설은 문화재 파괴 행정”

URL복사

카이네틱 댐 건설의 핵심 논리였던 울산 식수원 부족 주장은 그 근거 없어

[신형수기자] 반구대 암각화 앞에 설치될 가변형 투명 물막이, 일명 카이네틱 댐의 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식수원 부족 문제가 국토부 보고서를 통해 그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본 의원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2011년 국토부 보고서에서는 울산시의 식수 부족이 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며 “사연댐 수위 조절을 주장하던 문화재청이 울산시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들여 반구대 암각화 훼손 위험이 상존하는 카이네틱 댐 설치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는 울산시 시민들의 깨끗한 식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울산시의 주장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문화재청의 입장이 대립해 오다가 지난해 6월 양 측이 카이네틱 댐 설치를 협의하며 일단락된 바 있다.

윤 의원은 “전임 문화재청장인 변영섭 교수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카이네틱 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두 명의 문화재청장이 한 사안에 대해 이토록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면, 앞으로 문화재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문화재청의 입장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특히, “문화재청 기술평가단 보고서에는 카이네틱 댐이 물 속이 아닌 맨 땅을 기준으로 구조물을 설계해 수압에 붕괴될 가능성이 있고, 붕괴시 반구대 암각화도 완전히 소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오로지 관료와 나선화 문화재청장만 울산시장의 민원 해결사처럼 카이네틱 댐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문화재계 전문가들은 카이네틱 댐이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고, 문화재적 가치를 현격히 훼손시킬 것이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며 “안전성도 보장되지 않는 댐을 반구대 주변에 설치하고 나면 유네스코가 반구대 암각화를 과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문화재 보호와 보존이 문화재청의 제1원칙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선화 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훼손 위험성이 상존하는 카이네틱 댐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울산시의 식수원 부족 주장이 그 근거가 없음에도 댐 설치를 강행하는 것은 문화재 보호 정책이 아닌 문화재 파괴, 개발주의자의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