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 이언주 “7개 공항 활주로에 핵심 착륙유도장치 글라이드 패쓰(GP) 미설치”

URL복사

기상상황에 따른 지연·결항률 높고, 착륙 간 항공기 안전사고 우려

[신형수기자] 한국공항공사에서 관리하는 공항 중 7개 공항(김해·양양·광주·울산·포항·사천·원주) 활주로에 핵심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패쓰(GP)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글라이드 패쓰란 항공기에 가장 안전한 착륙각도인 3도의 활공각 정보, 즉 진입각도를 알려주는 장치이다.

조종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강하하는 높낮이 정보를 항공기에 보내주어 안개·바람 등 기상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착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장치가 없을 경우 조종사와 관제탑 간의 육안 확인 및 수동조종으로 착륙할 수밖에 없어 기상상황에 따라 지연·결항률이 높아지고 착륙 간 항공기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특히 국제공항으로 외국인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김해공항과 양양공항은 GP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활주로에 대체장비마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2013년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28L활주로 역시 계기착륙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공사를 이유로 GP가 꺼져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항공기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되고 있다.

사고가 났던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양양공항은 모두 카테고리1등급 즉, 시정거리가 550m 이상 되어야 착륙이 가능한데, 양양공항의 경우 한 쪽 활주로에 GP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시정거리가 4.8km 이상 되어야만 착륙을 허용하고 있다. 육안으로 4.8km 전방이 보이는 날씨에서만 항공기 착륙이 가능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은 “지금처럼 GP가 없는 상태로 공항을 운영한다면 비행 중 갑작스런 기상상황 변화에 따라 공항에 진입하던 항공기가 공중에서 착륙대기 또는 회항하거나 조종사의 눈과 조종경험만 믿고 무리한 착륙시도를 할 우려가 높고, 기상상황에 따라 지연·결항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 최근 5년 간 결항된 항공기 중 52.3%가 안개·강풍 등 기상으로 인한 결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항률이 높은 공항은 신뢰받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 역시 높다. 공항 주변 환경 등으로 인해 GP 설치가 어렵다면 그에 준하는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 결항률을 낮추고, 항공기 운항 안전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