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 문병호 “군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구멍...최근에야 안전규정 마련”

URL복사

300여명이 60개 군사기관의 방사선기기 운용중이나 무방비로 작업

[신형수기자] 그동안 군이 군인들의 방사선 피폭에 대해 무지와 무관심으로 일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60개 군사기관에서 약 300명의 방사선작업종사자가 엑스선발생장치 등 총 176대의 비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를 운용중인데도, 방사선안전규정은 최근 4월에야 비로소 마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의원(인천 부평갑)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로부터 받은 ‘군 방사선 안전관리실태 특별점검 결과(13.12.31)’에 따르면, 군은 최근까지도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를 담당할 부서와 안전규정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수십 년 동안 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12월 실시한 특별점검에서 원안위는 군이 방사선측정기 교정주기 부적절, 신규 작업종사자의 건강진단 및 교육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군이 통합적으로 방사선 안전관리를 할 실무 부서도 없이 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해 온 사실도 확인했다.

나아가, 2003년부터 군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한 검사 업무를 위탁받은 검사기관 2879부대는 그동안 검사대상기관에 대해 지적 또는 권고사항이 1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자체 검사가 요식행위로 그쳤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2879부대는 650개 의료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하고, 원자력안전법 관리대상 120개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해서는 검사대상에서 제외된 사실도 점검결과 드러났다.

군은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건강검진도 공군만 원자력안전법 상 요건을 충족하는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육군은 요건을 충족한 군 병원을 확보하지 못해 외부 일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었다.

문병호 의원은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이 빈번한 군에서 수십 년 동안 방사선 안전 규정도 없이 지냈다는 것은 군인들을 무방비로 방사선에 노출시켜 온 것과 같다”며, “국방부는 수많은 군인들을 방사선에 무방비로 노출시켜온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군에서 운용중인 방사선방생기기의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방사선문제에 대한 군의 대응을 보면 지휘부가 방사선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원안위는 군사기관이 운용하는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검사를 군부대에 위탁하지 말고 직접 검사를 해서 군인들을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