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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일꾼론’ 野 ‘심판론’…유권자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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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4·29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어느쪽도 섣불리 승리를 쉽게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재보선 지역 4곳 중 야권우세 지역이 3곳에 달하는 핸디캡을 뒤엎고 선거 초반 야권분열로 압승까지 점쳤다. 하지만 '성완종 파문' 이후 야당이 기세를 몰아 역공을 퍼붓고 나섰고, 다시 여당이 부랴부랴 '성완종 특별사면'문제를 제기, 방어전에 나서면서 아직까지 치열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내세운 '지역일꾼론'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내건 '정권심판론'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전략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새줌마'로 다가가 맞춤형 공약으로 어필

새누리당은 초반부터 선거 콘셉트를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로 잡아 표심을 파고들었다. 특히 각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다. 김무성 대표는 각 지역 유세 때마다 당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 네분이 당선이 되면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공약을 실행할 수 있도록 각종 예산지원과 제도 마련 등을 최우선적으로 챙길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소중한 한표가 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원동력이 되는 만큼 새누리당 후보들을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간 많은 정치 공방이 있었지만 1년 남은 임기동안 지체된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믿을 수 있는 일꾼이 누구인지 선택해주길 바란다”며“어떤 정당이 민생을 책임지고 각종 개혁을 이끌어갈 정당인지 냉철한 판단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적 구호나 거대 담론, 이런 것 보다는 지역주민의 민생과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일꾼론을 어필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2곳에서 이기면 승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찌감치 선거 이슈를 지역 문제로 끌고간데다 이완구 총리의 사퇴로 '성완종 파문'이 어느정도 정리가 돼 선거 당일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부에서 분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여튼 선거는 우리가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정권심판론’으로 급선회, 역전 노린다

당초 '유능한 경제정당'을 앞세워 과거 선거전략과 차별화를 시도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파문 이후 '정권심판론'으로 급선회하고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파문을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규정짓고 대책위까지 꾸려 정권심판에 화력을 집중했다.

재보선이 다가올 수록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정권을 향한 압박수위를 더욱 높여갔다. 새정치연합의 심장 격인 광주를 비롯해 민심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나머지 수도권 지역에서 여론의 여세를 몰아 승기를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표는 인천 강화을 신동근 후보 지원유세에서 “박근혜 정권은 3패(경제실패·인사실패·권력부패)정권”이라며 “경제도 실패하고 인사도 실패했는데 권력도 부패했다. 3패 정권에 대해 유권자들이 투표로 심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역시 최소한 2곳에서 승리를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광주에서 만큼은 승리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다.

양승조 사무총장은 이날 SBS 한수진의 전망대에 나와 “최소한 2곳 정도는 이겨야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위기나 어떤 국민의 성난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며 “또 광주에서 패배했을 경우 후폭풍이 굉장히 클 것으로 보기 때문에 광주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판까지 야권분열로 흩어진 지지층 단속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 사무총장은“서울 관악을에서 정동영 후보가 출마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명분이 없고 야권분열로 어부지리격으로 (표가) 새누리당에 갈 수도 있다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며“광주에서도 천정배 후보가 승리한다면 새로운 신당 추진에 동력을 얻게되고 야권 분열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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