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총리 공백 3주째…수첩 밖 깜짝 인사 나오나?

URL복사

극심한 인물난에 인선 늦어져…후보군 새로 만드는 듯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낙마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 인선 공백이 3주째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존에 거론되던 후보들이 아닌 새로운 인물 찾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덕성과 정치·사회개혁의 추진력이라는 인선 기준을 놓고 기존에 거론됐던 후보군은 배제한 채 '제로베이스'에서 총리감을 물색하느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27일 이 전 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17일 현재까지 21일이나 후임 인선이 단행되지 않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2013년 1월29일 김용준 전 총리 후보의 낙마 후 정홍원 전 총리를 지명하기까지는 11일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지난해 5월28일 안대희 전 총리 후보의 사퇴 이후 문창극 전 총리 후보를 내정할 때까지 걸린 시간도 14일이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수습이라는 특수한 상황적 여건이 작용했던 정 전 총리의 사의표명 당시에도 후임자(안 전 총리 후보)는 26일만에 내정됐다. 현재의 총리 공백 상태는 이 전 총리의 사의 표명(4월20일)을 기준 시점으로 잡으면 28일째여서 최장기간이나 마찬가지다.

총리 공백으로 인한 국정차질은 청와대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 문제만 봐도 총리가 중심을 잡고 정부 입장을 명확히 주장했다면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면서 당과 얼굴을 붉힐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주에 후보자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총리 인선이 이처럼 지연되고 있는 것은 박 대통령이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후보자를 고르는 시간이 상당히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후임 총리에게 요구되는 제1 덕목은 완벽에 가까운 도덕성과 청렴성이다. 이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와중이어서 '털어도 먼지 안날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로 전운이 감도는 국회 상황을 감안할 때 조금의 흠결이라도 발견된다면 인사청문회시 야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을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법조계 출신 인사들 가운데서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전임 총리 및 후보자들이 잇달아 낙마하면서 후임자가 갖춰야 할 자격조건들이 불어난 것도 인물을 선택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게 안 전 총리 후보의 낙마 사유였던 전관예우다. 안 전 후보는 대법관 퇴임 후 2013년 7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 5개월 간 16억여원의 수입을 올린 것이 전관예우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자진사퇴했다.

국민의 눈높이도 이제는 전관예우를 용납해주지 않을 만큼 높아졌는데 법조계 인사 중에 전관예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사들이 많지 않아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전관예우에, 병역기피에 이제는 (문 전 총리 후보 낙마 사유였던) 역사인식 검증을 위해 과거 동영상까지 들여다봐야 할 판이 됐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또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인물들이 내부 검증에서 걸러지거나 검증은 통과했지만 청문회에서 입을 상처를 우려해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박 대통령이 기존에 거론된 후보군이 아닌 깜짝 인사를 발탁하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지난해 정 전 총리의 후임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후보군을 축적하고 인사검증도 실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원점으로 돌려 '뉴페이스'들로 새로이 후보군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새 인물의 발탁은 박 대통령의 인적쇄신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국정동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하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20명 안팎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박 대통령 앞으로 명단이 올라간 인사는 약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 인물 중에서 총리감을 찾아도 기존의 인선기준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청문회를 무사 통과할 도덕성을 갖추고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정치·사회개혁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 위해 대통령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