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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안화 쇼크'에 직격탄 맞은 중국 관련 소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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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코스피 2000선 붕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절하폭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는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예상치 못했던 중국발 악재에 국내 증시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03.17) 대비 16.52포인트(0.82%) 내린 1986.65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6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14.08포인트(1.89%) 하락한 732.26을 기록했다.

최근 각종 대내외 악재들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증시는 갑자기 터진 위안화 쇼크를 감당하지 못했다.

유안타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미국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완화,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들이 하나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했던 위안화 평가절하 발표가 나오며 증시가 급격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업종 대부분이 고전했지만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내림세는 특히 심했다.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현지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수출주는 곧바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중국 관련 소비주의 대표격인 음식료업, 화학(화장품)은 이날 각각 3.61%, 1.54%의 하락률을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오리온(-7.56%), 삼립식품(-3.70%), 농심(-2.22%), CJ제일제당(-3.81%·이상 음식료주), 아모레퍼시픽(-3.49%), LG생활건강(-5.47%), 한국화장품(-4.30%), 한국콜마(-5.50%), 에이블씨엔씨(-7.04%·이상 화장품주) 등의 낙폭이 컸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올라가는데 이는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해야 하는 국내 업체들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화장품과 음식류 그리고 일부 제약·바이오주 등은 당분간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대형주들이 고전하고 있었지만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중국 이슈로 인해 중국 관련주 나아가 국내 증시 전망이 함께 어두워졌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국내 금융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며 "위안화 약세가 중국 수입 수요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엔화 약세에 이은 위안화 약세는 자칫 국내 제품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연구원은 "중국이 전격적으로 대미 달러 기준환율을 상향 조정하며 중국과 경제, 금융시장의 연계성이 큰 다수 국가에 여파가 예상된다"며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이 중국 위안화로 옮겨가면서 당분간 중국과 관련한 대외 여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증대될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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