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인 투자자를 협박해 호텔 카지노 경영권을 빼앗은 혐의로 폭력조직 양은이파 부두목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일 베트남의 호텔 카지노 투자자를 협박해 카지노 경영권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폭력조직 양은이파 부두목 강모(51세)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변모(49세.구속)씨 등 공범 5명과 함께 8월 3일 베트남에서 호텔 카지노 투자사업을 하는 송모(56)씨의 집에 찾아가 폭력을 휘둘렀고 현지 호텔 2곳의 카지노 경영권 포기각서를 작성하도록 해 60억원 상당의 카지노 경영권을 빼앗았다. 조사결과 이들은 베트남에서 송씨와 함께 카지노 투자사업을 하던 동업자 이모씨와 미리 짜고 송씨를 협박해 카지노 경영권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베트남 출국 전 '작전명:베트남 태양을 보다'라는 제목 아래 "이○○회장님의 베트남사업이 번창하도록 인간불량품을 완벽하게 제거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충성맹세문을 작성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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